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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백화점 자리에 아마존 물류센터?…"아마존·소유주 논의중"

송고시간2020-08-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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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페니·시어스 점포들이 대상…WSJ "쇼핑몰의 쇠락과 전자상거래의 부상"

미국 미시간주의 한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미시간주의 한 아마존 물류센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에서 망한 백화점 점포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물류센터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아마존과 미국 최대 쇼핑몰 소유주인 사이먼프로퍼티가 문 닫은 일부 백화점 점포를 아마존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논의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 지난 5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백화점 체인 JC페니와 지난 2018년 파산보호 신청을 냈던 시어스 백화점이다. JC페니는 올여름 154개 점포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고, 시어스는 지난해 11월 96개 점포 폐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사이먼프로퍼티는 JC페니 백화점 63곳, 시어스 백화점 11곳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 개 매장이 아마존과 사이먼의 논의 대상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WSJ이 전했다.

다만 이번 협상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진행됐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밝혔다.

코로나19 셧다운 조치로 문닫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JC페니 백화점
코로나19 셧다운 조치로 문닫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JC페니 백화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협상이 잘 타결되면 아마존은 고객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 물류센터를 보유함으로써 최종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사이먼으로서는 고급 쇼핑몰을 통해 안정적으로 임차인을 확보한다는 과거의 사업 전략을 시대에 맞게 바꾸게 된다는 의미가 크다.

WSJ은 양사의 논의가 "쇼핑몰의 쇠락과 전자상거래의 부상이라는 두 가지 트렌드의 교차점"이라고 평했다.

특히 아마존은 이번 논의를 포함해 물류센터에서 고객 자택으로 향하는 최종 단계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지역별로 동네 안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운전기사를 모집하고 드론 배송을 시험했으며, 일부 소매점에서는 고객이 물품을 직접 찾아가는 '아마존 라커' 서비스를 도입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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