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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민 공분 '레드불 창업3세 뺑소니' 금주부터 조사결과 나올듯

송고시간2020-08-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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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검찰·경찰 진상조사위 3개 활동…"불기소, 법 집행 취약점 드러내"

해외 도피 중 2017년 런던에서 포착된 레드불 창업주 손자 오라윳(자료사진)
해외 도피 중 2017년 런던에서 포착된 레드불 창업주 손자 오라윳(자료사진)

[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총리 지시에 따른 독립 진상조사위원회·경찰 진상조사위원회·검찰 특별조사위원회.

태국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레드불 창업 3세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 사태를 놓고 설립된 3개 위원회가 금주부터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론이 주목된다.

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35)는 8년 전인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타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오라윳이 사법당국의 '봐주기' 속에 8년간 해외에서 도피 중인 가운데 최근 검찰이 "오라윳이 과속하지 않았다"는 유리한 증언을 근거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여론이 폭발했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죄를 지어도 처벌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른바 '유전무죄' 논란이 빈번한 태국에서 다시 한번 고질병이 도졌다는 것이었다.

경찰 진상조사위가 가장 먼저 결과물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오라윳이 뺑소니 사고를 낸 페라리 차량(자료사진)[EPA=연합뉴스] [2020.07.27 송고] [2020.08.02 송고]

2012년 오라윳이 뺑소니 사고를 낸 페라리 차량(자료사진)[EPA=연합뉴스] [2020.07.27 송고] [2020.08.02 송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경찰 진상조사위가 11일에 담당 경찰이 오라윳이 몰던 페라리 속도를 번복한 이유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경찰청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전날 방콕포스트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당시에는 오라윳의 페라리가 시속 177km로 달렸다고 진술했다가 4년 뒤에는 차량 속도가 시속 79km가량이었다고 진술을 바꿨던 경찰관이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진상조사위에 출석한 해당 경찰은 2016년에 진술을 바꾼 이유에 대해 자신의 계산에 확신이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는 또 오라윳 체내에서 발견된 코카인 성분은 애초 경찰 수사보고서에 거론된 것처럼 치과 의사가 처방한 마취약이 아니라 약물 복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 진상조사위는 경찰청장에 오라윳에 대해 기소 의견을 내야 한다고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 지시로 설립된 독립 진상조사위원회는 전날 조사에 난관에 직면했다.

불기소 결정 당사자로 알려진 나떼 낙숙 검찰청 차장을 소환했지만 무산된 것이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언론에 "나떼 차장은 결국 위원회에 나와 진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진상조사위는 오라윳 사건 담당 검사들로부터 진상 규명에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법 집행 과정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오라윳의 청원서가 무려 10번 이상이나 검찰에 제출됐다면서, 이 청원서가 사건 처리를 교착 상태에 빠트리는 수단으로 남용됐다고 지적했다.

독립 진상조사위는 경찰청장과 전직 검찰총장에게 위원회에 나와 증언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11일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진상조사위는 나떼 차장의 오라윳에 대한 불기소 결정이 옳았는지 여부를 18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진상조사위가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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