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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전도시' 울산…방사능 방재 '올인'

송고시간2020-08-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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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개소·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

원전 12기에 둘러싸여 비상대응 역량 강화 시급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3,4호기 준공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3,4호기 준공

2019년 12얼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산시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UAE 수출원전의 참조발전소이자, 신형원전 APR1400 최초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의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새울본부 신고리3,4호기(왼쪽)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최대 '원전 도시'인 울산시가 시민 생명과 직결된 방사능 방재 인프라를 확충하느라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에는 지난해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가 모두 준공된 데다 2023년과 2024년 준공 목표로 신고리 5·6호기도 잇달아 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은 방사능 방재 인프라뿐만 아니라 앞으로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원전 사고에 대비한 기관과 시민 비상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산 86-27 일대 부지 1만여㎡ 규모에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 78억원을 들여 2021년 6월 완공한다. 울산 방사능 방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사능 방재 능력 제고와 원전 사고 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지휘센터"라고 설명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또 예상치 못한 방사능 재난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방재 장비 구축도 한창이다.

시는 먼저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사업비 10억원 이상을 들여 예·경보 방송 시스템, 이재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원전 사고에 대응하는 시민 대피 시뮬레이션도 마련한다.

이는 울산 기초지자체인 울주군이 다른 국내 원전 지자체 보다 앞장서서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울산시도 이에 발맞춰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 지형과 시간대별 기상 조건, 교통 상황 등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주민 대피 시스템이 될 수 있다.

대피 시뮬레이션은 지형과 기상 조건 반영, 방사능 확산 예측 시스템 연계, 실시간 교통 현황 정보, 울산 방재 관련 데이터 구축 등을 모두 망라한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계획이 아닌 울산지역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방사능 방재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시민 대피 시뮬레이션을 반영한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도 새롭게 만들고 있다.

환경 방사선 자동 감시망과 탐사 차량을 이용한 환경 방사선율 감시와 데이터 관리, 환경 방사능 정보와 상수도, 유통 식품 등에 대한 방사능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경 탐사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구·군과 함께 방사능 방재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구·군 환경 방사선 탐사 시스템을 울산시 환경 방사선 탐사 시스템 서버에 연계한다는 계획도 올해 마무리한다.

시는 방재 훈련과 워크숍도 꾸준히 열기로 했다.

정기적인 훈련은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등 지역 방사능 방재 체계가 제대로 돼 있는지, 적정한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진행하는 실전 같은 훈련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해 실제 주민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월성과 새울원자력본부 연합 및 합동훈련, 훈련 강평과 평가에 이은 워크숍 개최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

신고리 3·4호기 준공식
신고리 3·4호기 준공식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12월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 'APR1400'이 처음 적용된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1천400㎿급 2기를 갖춘 신고리 3·4호기는 2000년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01년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돼 2007년 9월 착공됐다.

이후 2016년 3호기, 2019년 8월 4호기가 각각 준공됐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SK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총사업비는 7조5천억원에 달했다.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약 2천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원전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됐고,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설계에도 적용됐다.

특히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되며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원전으로도 기록됐다.

울산은 현재 울산에 있는 신고리 3,4호기,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가 운영하는 고리 2,3,4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원자력본부가 운영하는 월성 2,3,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총 12기의 원전에 둘러싸여 있다.

국내 원전 도시는 울산시 울주군을 포함해 부산시 기장군, 경북 경주시, 경북 울진군, 전남 영광군 등 모두 5곳이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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