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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해 현장 간 민주당 "지지도도 복구돼야"

송고시간2020-08-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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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주민 "얼굴만 들이밀면 누가 좋아하나" 불만도

(철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폭우 피해를 본 강원도를 방문해 복구 활동에 손을 보탰다.

이해찬 대표, 수해지역 자원봉사자 격려
이해찬 대표, 수해지역 자원봉사자 격려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길리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 등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2020.8.13 yangdoo@yna.co.kr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허윤정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봉사단 250여명은 이날 오전 강원 철원 이길리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철원은 수해로 현재까지 393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길리 마을은 침수로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의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침수된 주택 내부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당 지지도가 약 4년 만에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탓인지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코로나19,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부동산값 폭등, 호우 피해까지 마음을 사납게 할 일들이 계속 이어졌다"며 "상황 요인이 곧 제거되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허영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집권 여당 지지도가 좋을 수 있겠나"라며 "수해 피해가 복구되고 해야 지지도도 복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정치는 시소게임과 같아서 의석수가 많다고 확 누르면 상대방이 올라간다'는 문희상 전 의장의 말씀이 확 와닿는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선거를 한다 해도 저쪽 비호감도가 크기에 민주당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해 주민 돕는 박용진 의원
수해 주민 돕는 박용진 의원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이길리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 등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2020.8.13 yangdoo@yna.co.kr

이해찬 대표는 지지도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마을 주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군에서 허가하지 않아 하천 준설을 하지 못했다는 주민의 말에 이 대표는 "국방부와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70대 여성 주민은 이 대표에게 "힘내라고 오신 분이 더 아프신 것 같아 큰일이다. 쓰러지실 거 같으니 우리가 힘을 드려야겠다"고 넉살 좋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침수로 초등학교 졸업장이 물에 젖은 주민에게는 "1999년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33살인가"라고 물었고, 주민은 당황하며 "1999년생(21살)이다"라고 답하며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60대 남성 주민은 "세 번이나 물에 잠긴 지역인데 안전 점검을 해줘야지 청소하느라 바빠죽겠는데 얼굴만 들이밀고 가면 누가 좋아하겠냐"라며 "영부인이 왔다가도 실질적인 걸 해주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진성준 위원장은 "각별히 챙기겠다"고 답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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