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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든 소련군'…러시아, 1945년 대일전쟁 희귀사진 공개

송고시간2020-08-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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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복절 75주년 맞아 관련 사진·그림 입수

러 대사관 "광복절 함께 기념…양자관계 발전 새 전기 마련할 수도"

낡고 헤진 일장기 든 소련군
낡고 헤진 일장기 든 소련군

(서울=연합뉴스) 1945년 8월 만주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한 소련군.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러시아가 광복절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소련의 대(對)일본전쟁 당시 상황이 찍힌 희귀 사진을 공개됐다.

연합뉴스가 14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입수한 사진에는 소련군이 만주 지역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친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10여명의 군복 차림 소련 군인들이 낡고 헤진 일장기를 두 손으로 든 채 기념 촬영을 한 것이다.

러시아대사관 측은 "러시아 군사역사연구소와 러시아 국방부 등이 보관해 온 역사 관련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행진하는 소련군
중국 하얼빈에서 행진하는 소련군

(서울=연합뉴스) 소련군이 1945년 8월21일 해방된 하얼빈에 진입해 행진하는 장면.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련군이 1945년 중국 하얼빈에 진입해 행진하자 중국 시민이 이를 지켜보며 손을 들거나 웃는 모습, 소련군 보병 대원들이 만주 국경 지대를 넘는 장면도 눈에 띈다.

만주 일대서 군사작전 펼치는 소련군
만주 일대서 군사작전 펼치는 소련군

(서울=연합뉴스) 소련군 보병들이 1945년 8월9일 만주 국경을 넘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련군이 한반도와 중국 일대에서 군사 작전을 펼칠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와 1945년 일본 무역상들이 사할린 지역에서 소련군 병사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소개된 사진도 눈길을 끈다.

지도에는 당시 소련군이 만주 일대 주둔하는 일본군 기지를 공격하는 루트 등이 담겨 주목된다.

소련군 군사작전 지도
소련군 군사작전 지도

(서울=연합뉴스) 1945년 8월9일~9월2일 소련군의 만주 일대 군사 작전 계획.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무역상들
일본 무역상들

(서울=연합뉴스) "1945년 일본 무역상들이 남사할린에서 소련군 병사들이 도착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장면이라고 러시아대사관 측이 소개한 사진.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한 뒤 철수하는 장면의 그림이 담긴 사진도 이번에 공개됐다.

그림 속에는 일장기와 욱일기가 땅바닥에 버려져 있고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말을 타고 이들 기를 밟고 있는 모습이 담겨 당시 일본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군 항복 후 철수
일본군 항복 후 철수

(서울=연합뉴스) 일본군이 항복한 뒤 철수하는 장면이 담긴 그림. [주한 러시아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이러한 사진 등을 공개하며 "소련 지도부와 군사 당국의 단호한 행동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한반도와 중국의 방대한 영토를 일본군의 지배로부터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광복절을 함께 기념함으로써 러시아와 한국 간 양자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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