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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자욱한 화재 현장 뛰어들어 80대 부부 구해낸 이웃 주민

송고시간2020-08-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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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60대 여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거동이 힘든 80대 부부의 목숨을 구했다.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화재 현장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화재 현장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1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주변 밭에서 일하던 또 다른 주민 A(63·여)씨도 비슷한 시각 화재를 인지했다.

A씨는 불이 난 주택에 80대 부부가 사는 것을 생각해내고 연기가 자욱한 주택 내부로 들어가 이 부부를 직접 구조했다.

부부는 치매기가 있고 거동도 불편해 쉽사리 불이 난 집을 대피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주택(65.2㎡) 내부는 모두 타버렸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소방대원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8분이 걸렸는 데 그 전에 A씨가 신속하게 생명을 구했다"며 "연기가 심하고 주택 내부에 있던 부부가 고령이라 구조가 늦었다면 큰일이 날 수 있는 상황으로, A씨 용기가 빛났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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