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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국해성 "너무 들뜨지도, 좌절하지도 않으려고요"

송고시간2020-08-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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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잠실 kt전 9회말 2사 후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국해성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국해성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국해성이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 9회말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9회말 2사 후에야 국해성(31·두산 베어스)에게 타석에 설 기회가 왔다.

사실 국해성은 하루에 한 번, 타석에 서기도 어려운 두산 백업 외야수다.

제한된 기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그가, 공 한 개에 승부를 뒤집었다.

국해성은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경기, 4-5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kt는 9회 2사 1루에서 좌타 거포 김재환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 전부터 김태형 두산 감독은 8회 대주자로 나선 이유찬 자리에 국해성의 대타 기용을 준비했다.

타석에 서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타석에 선 국해성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국해성은 kt 베테랑 우완 이보근의 초구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쳤다.

낙구 지점을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국해성은 두산 더그아웃을 두 팔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두산 동료들은 환호로 답했다. 1루에 자리한 두산 팬들은 열광했다.

국해성의 역전 끝내기 대타 홈런으로 두산은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해성은 생애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

두산 베어스 국해성
두산 베어스 국해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과 팬들에게 '환희의 순간'을 선물했지만, 국해성은 곧 차분해졌다.

경기 뒤 만난 국해성은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결과가 나쁠 때도 좌절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와도 너무 들뜨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두산 외야진은 '국가대표급'이다. 국해성은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이 지키는 외야를 뚫지 못했다.

주전은 한두 번 실패해도 기회를 얻지만, 백업 멤버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내도, 다음날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하기 일쑤다.

그 시간을 견디고,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 온 국해성이 찾은 답은 '평정심'이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자신감과 열정으로 무장하려고 한다.

국해성은 "대타로 들어서기 전에 '자신 있게 치자'라고 마음먹었다. 초구 직구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파울이 되더라도 초구에 스윙하려고 했다"고 했다.

국해성은 환희의 순간을 뒤로하고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린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지 않지만)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자 이미지 트레이닝을 신경 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하게 하면서 체력을 유지한다"며 "1군에서 처음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번 홈런을 계기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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