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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열대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화재 급증…생태계 파괴 심각

송고시간2020-08-1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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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간 2천500여건 발생…가뭄 장기화가 주요인으로 지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열대 늪지인 브라질 중서부 판타나우 지역에서 화재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생태계가 대규모로 파괴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이달 들어 2주 동안에만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가 2천57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화재 1천684건보다 53%가량 많은 것이다.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인 브라질 중서부 판타나우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삼림이 불에 타고 있다. [브라질 글로부 TV]

지난달에는 판타나우에서 1천68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494건)의 3.4배 수준으로, 지난 1998년부터 INPE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건수였다.

아마존 열대우림, 판타나우, 세하두, 마타 아틀란치카, 카칭가, 팜파 등 브라질 6대 삼림 지역의 지난해 7월과 지난달 산불 발생 건수를 비교해도 판타나우가 압도적이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5천318건→6천803건 28%, 세하두는 5천346건→5천663건 5% 증가했다. 반면에 마타 아틀란치카는 1천712건→1천323건, 카칭가는 302건→265건, 팜파는 222건→67건으로 줄었다.

판타나우에서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
판타나우에서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인 판타나우 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글로부 TV]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한 약 22만㎢이며, 80%가 브라질에 속하고 나머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 걸쳐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금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판타나우 지역에서는 보통 1∼5월이 우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강우량이 예년의 50% 수준에 그칠 정도로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화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NPE의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브라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로 축구 경기장 4천450만개 넓이에 해당하는 31만8천㎢의 삼림이 파괴됐다.

지난해 산불로 파괴된 삼림 면적은 2018년의 17만㎢와 비교해 86% 늘어났고, 2012년(39만1천㎢)과 2015년(35만4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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