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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해리스 시민권 음모론 부추긴 칼럼 사과

송고시간2020-08-1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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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변호사 칼럼에 "인종주의와 외국인혐오 도구로 활용돼 사과한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5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민주) 상원의원의 '시민권 음모론'을 부추긴 칼럼에 대해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전날 '편집자 노트'를 통해 "이 칼럼은 일부에 의해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영속화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조시 해머 오피니언 에디터와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국장이 서명한 이 노트에는 "우리는 이 글이 어떤 식으로 해석되고, 왜곡되며, 무기화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적혔다.

다만 뉴스위크는 보수 성향 변호사인 조시 이스트먼이 쓴 문제의 칼럼을 삭제하지는 않고, 사과의 뜻을 표명한 편집자 노트만 덧붙였다.

이스트먼은 지난 12일 칼럼에서 미국 헌법이 출생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스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당시 부모의 이민자격에 문제가 있었다는 시각이다.

이런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AP가 보도했다. 헌법 전문 법조인들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태생인 해리스 의원이 헌법상 부통령은 물론 대통령 자격을 모두 갖췄으며, 이는 전혀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스위크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까지만 해도 "오래된 법적 논쟁에 초점을 맞춘 것일 뿐이며 해리스의 후보 자격을 둘러싼 인종차별적 음모론에 불을 붙이려는 것이 아니다"며 이스트먼의 칼럼을 옹호한 바 있다.

그의 칼럼으로 촉발된 후보 자격 음모론에는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브리핑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그녀(해리스 의원)가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다"며 이스트먼 변호사를 지칭, "그 글을 쓴 변호사는 고도의 자격요건을 갖춘 매우 재능있는 변호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음모론에 적극 가담했다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역풍이 일자 "오바마는 미국에서 태어났다"며 마지못해 음모론을 접은 전력이 있다.

자메이카 태생 부친과 인도 태생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지난 11일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됐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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