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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무식" 일부 한국 네티즌 비난에 필리핀 네티즌 반발

송고시간2020-09-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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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SNS 인플루언서 욱일기 문양 문신에 인종차별적 공세

"한국, 사과하라" 등 해시태크 수십만건 달려…한류 확산에 찬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문신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뒤늦게 잘못을 깨우치고 사과했지만, 일부 한국 네티즌이 인종차별적 댓글을 다는 바람에 현지 네티즌이 발끈했다.

9일 소식통과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는 최근 왼쪽 팔에 욱일기 문양의 문신을 한 것을 SNS에 올렸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했다면서 용서를 구했고, 한국을 사랑한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욱일기에 대해 알려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된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논란이 된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마닐라 블루틴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문신을 지우거나 덮겠다고 약속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가난한 필리핀인은 작고 못 배워서 무식하다", "속이 좁다" 등 인종차별적 비난 댓글을 달면서 사안이 복잡해졌다.

이번에는 현지 네티즌들이 반발해 "#ApologizeKorea(한국, 사과하라)", "#CancelKorea(한국, 취소하라)" 등의 해시태그가 속출했고, 일부 네티즌은 한국에서 겪었던 차별대우를 언급하며 반격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현재 트위터에 올라온 이 같은 해시태그만 32만7천여건에 달한다.

벨라는 틱톡 팔로워가 1천580만명에 달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현지 언론이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격리 기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쉽게 접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는 등 한류가 확산하는 현지 분위기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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