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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내달 21일 개막…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종합)

송고시간2020-09-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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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식 포함 각종 행사 모두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악화하면 영화제 취소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일정을 뒤로 미뤄 열리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 지속하거나 악화하면 영화제 개최가 취소될 수도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 맞춰 정상 개최를 준비해 왔으나 8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변하며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추석이라는 변수가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영화제 개최를 2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월 21∼30일 열리는 제25회 영화제에는 68개국 192편이 초청됐다. 300편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100여편이 줄었다.

개막작은 훙진바오(홍금보), 쉬안화(허안화), 쉬커(서극), 조니 토(두기봉) 등 홍콩의 걸출한 감독 7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홍콩 이야기', 폐막작은 이누도 잇신의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칠중주: 홍콩 이야기'는 1950년대부터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각 감독이 10여분 남짓으로 만든 홍콩에 대한 애정 어린 송가를 모은 작품이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원작 영화보다 희망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그려내며 세상과 맞닥뜨린 조제의 용기와 사랑을 응원한다.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한 칸국제영화제의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와 베네치아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작·수상작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칸영화제 선정작인 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와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복원판,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차이밍량의 '데이즈', 최근 막을 내린 베네치아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작인 구로사와 기요시의 '스파이의 아내' 등이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의 '미나리'도 만날 수 있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의전당 5개 상영관에서만 상영하며 영화 한 편당 상영 횟수도 예년대로 2∼3회가 아니라 1회로 줄어든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르면 실내 극장은 50명, 야외 상영관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모든 작품이 매진된다 해도 관객 수는 1만명 정도로, 예년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치게 된다.

영화 예매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드카펫 입장과 개·폐막식, 야외 무대인사, 오픈 토크 등 많은 관객이 모이는 야외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해외 게스트도 초청하지 않으며 관객과 게스트를 위한 각종 센터와 라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필름어워즈와 아세안 국가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 마켓 등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경쟁 부문 심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면 영화제는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초청작의 저작권과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상영 조건은 유동적이지만, 영화제 취소 여부는 티켓 예매가 시작되는 10월 중순 최종 확정된다.

이용관 이사장은 "실내 극장에서 50명, 야외 상영장에서 100명 미만의 관객만 영화를 본다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추석을 잘 넘기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더 많은 기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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