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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갈림길서 결정적 두 방…송시우 주연의 '인천 극장' 개봉

송고시간2020-09-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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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연승·11위 '턱 밑 추격' 때 결승골…인천 상승세 견인

16일 서울과의 경기 결승 골 넣고 기뻐하는 송시우
16일 서울과의 경기 결승 골 넣고 기뻐하는 송시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가을이 찾아오자 살아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 본능'에 '시우 타임'이 더해져 K리그1 하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를 1-0으로 잡고 승점 18로 11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동률을 이뤘다.

득점에서 뒤져 아직 순위표 맨 아랫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석 달 넘게 벗어나지 못한 최하위 터널의 끝이 성큼 다가왔다.

후반전 시작하며 조성환 감독이 첫 교체 카드로 선택한 공격수 송시우가 후반 27분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6년 프로 데뷔 때부터 인천에서 뛰는 송시우는 2018∼2019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리그 통산 17골을 기록, 공격수 치고 득점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임팩트'만큼은 여느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

후반 조커로 주로 투입되다 보니 17골 중 16골을 후반에 넣었고, 그의 득점이 인천의 승점과 연결되는 경우가 잦았다.

서울과의 경기 송시우의 '시계 세리머니'
서울과의 경기 송시우의 '시계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0시즌 중반까지는 팀의 침체 속에 그의 득점포도 보기 어려웠으나 막바지에 접어들며 인천이 '생존왕'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시우 타임'도 찾아왔다.

지난달 22일 11위 수원과의 맞대결이 시작이었다.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인천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송시우의 시즌 첫 골이자 결승 골에 힘입어 2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부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한 송시우는 네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인천을 웃게 했다.

첫 골 때는 수원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였고, 이번엔 아예 격차를 없애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시우의 '시계 세리머니'가 펼쳐진 2경기를 포함해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탔다.

서울과의 경기를 마치고 송시우는 "수원전에서 넣은 시즌 첫 골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골로 승리를 챙기고 수원과의 승점 차를 없앨 수 있어서 좋다"며 기뻐했다.

지난달 수원과의 경기 때 골 넣고 조성환 감독과 기뻐하는 송시우
지난달 수원과의 경기 때 골 넣고 조성환 감독과 기뻐하는 송시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초 인천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송시우 카드를 가동해 효과를 보고 있다. 송시우는 수원전 때는 후반 11분, 최근 두 경기에선 후반전 시작할 때 부름을 받았다.

조 감독은 "송시우는 많지 않은 기회에서 득점력이 높은 선수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기회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투입하면서 과감한 돌파와 슈팅을 주문했는데, 골 상황에서도 결정력이 돋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전 득점 장면에선 볼배급원인 아길라르와 송시우가 멋진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 지었다는 것도 인천으로서 큰 수확이다. 이번 시즌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무고사의 해결 능력에만 의존할 수 없을 때 찾을 만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송시우는 "서울전 골에선 제 지분이 '3', 아길라르가 '7' 정도 되는 것 같다. 아길라르는 패스 타이밍이 워낙 좋은 선수"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주전 선수 못지않게 인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그는 "경기장 들어가면서 팬들이 관중석에 걸어둔 응원 걸개를 보면 팬들도 마음으로 함께 뛰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내게 된다"면서 "시즌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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