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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시대] 야당 "끼워팔기 내각·회전초밥 내각"

송고시간2020-09-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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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안전운전 태도 두드러진 내각 구성"

각료 중 여성 2명뿐…"여성 중시하지 않는 태도" 비판

스가 내각 발족
스가 내각 발족

(도쿄 AF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앞줄 가운데) 총리 등 16일 발족한 스가 내각 구성원들이 이날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0.9.17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16일 발족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 관해 일본 야당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베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이들을 각료로 다수 기용해 신선함이 없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1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일본 공산당 서기국장은 스가 내각에 관해 "그야말로 아베 (신조) 총리 없는 아베 내각"이라며 "(내각 구성원들이) 자주 봐서 싫증이 난 얼굴과 언젠가 본 얼굴이고 고색창연(古色蒼然, 오랜 세월이 지나서 매우 낡은 모습)하다"고 전날 기자들에게 반응했다.

그는 스가 총리가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를 강조한 것에 관해 "정치인이 '우선 자조(自助)'라고 말한다면 정치의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는 "끼워팔기 내각, 조금만 회전한 초밥 내각, 신선미 제로 내각, 안정 노선 연고 내각"이라고 비꼬았다.

[그래픽] 일본 스가 내각 주요 각료
[그래픽] 일본 스가 내각 주요 각료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는 스가 내각을 '아베 아류(亞流) 내각'이라고 명명하고서 "스가 요시히데 씨는 (아베 정권에서의) 공문서 파기·변조, 정보 은폐가 '문제없다'고 반복해 발언하고 있다. 7년 8개월간의 부정적인 부분을 비대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는 "아베 내각을 계승한 성향이 짙다. 장기정권으로 인한 여러 뒤틀림, 공문서 관리 문제나 공무원의 눈치 보기와 같은 문제를 계속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정권에서 활동한 인물을 여러 명 그대로 기용한 것 등에 관해 "안전 운전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진 조각(組閣)"이라고 분석했다.

각료 중에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법상(법무장관)과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등 여성이 2명 밖에 없는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도쿄신문은 여성 활약을 중요 정책으로 삼았던 아베 정권을 계승한다고 했음에도 결국 국제사회의 흐름에 비춰보면 뒤처진 상황이라고 진단하고서 "여성의 활약을 중시하지 않은 자세"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스가 내각은 스가를 포함한 전체 내각 구성원 21명 중 16명이 아베 내각에서 각료로 활동했던 이들이며 이 가운데 8명은 아베 정권 때와 같은 보직을 유지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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