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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어도 마스크는 씁니다…영국 행위 예술 화제

송고시간2020-09-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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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각심 높이려 220명 런던 궁전 앞 누드쇼

행위 예술 대가 스펜서 코로나19 발병 후 첫 대작

미술전문채널 '스카이 아트' 무료화 기념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 궁전에 마스크 쓰고 행위예술작품 촬영 참여하러 온 사람들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 궁전에 마스크 쓰고 행위예술작품 촬영 참여하러 온 사람들

[스펜서 튜닉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알렉산드라 궁전 앞에는 옷은 하나도 걸치지 않고 마스크만 쓴 남녀노소 220명이 모여 대열을 갖추었다.

미국 행위예술가 스펜서 튜닉의 집단 누드 작품 '모두 함께'(Everyone Together)에 참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마스크밖에 없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위 예술에 참여한 사람들은 또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했으며 촬영 내내 마스크를 썼다.

이들 중 영국 출신의 한 의사는 "코로나19 예방수칙들을 훈계가 아닌 (행위예술처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영국의 미술 전문채널 '스카이 아트'(Sky Arts)의 무료화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사치갤러리와 보고타 현대미술박물관 등의 의뢰로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튜닉은 "(작품을 만들면서) 해방감과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꼈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어깨와 피부를 맞대고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과거의 것이 돼버렸다"면서 "맞댐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튜닉은 1990년대 초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100개 이상의 집단 누드 작품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2010년 3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성소수자 축제 '마디 그라'(Mardi Gras)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에는 남반구의 쌀쌀한 날씨에도 5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모두 함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튜닉이 만든 첫 주요 작품이다.

미국 행위예술가 스펜서 튜닉
미국 행위예술가 스펜서 튜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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