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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게임패스 써보니…"끊김 없는 내 손 안의 콘솔게임"

송고시간2020-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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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로 원활한 고사양 게임 가능…로딩 짧고 끊김 전혀 없어

게임 몰입 문제없지만, 엑스박스 인지도·차세대기 출시가 걸림돌

'내 손 안의 콘솔' 엑스박스 게임패스
'내 손 안의 콘솔'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텔레콤이 국내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는 모습. 2020.9.20 hy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텔레콤이 국내 출시한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한마디로 '내 손 안의 콘솔 게임'이다.

월 1만6천700원을 내면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휴대전화로 100여종이 넘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 10 플러스와 SK텔레콤 5G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직접 이용해보니, 언제 어디서든 콘솔 게임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내 손 안의 콘솔' 엑스박스 게임패스
'내 손 안의 콘솔'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텔레콤이 국내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는 모습. 2020.9.20 hyo@yna.co.kr (끝)

클라우드 게임이란 말 그대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다.

과거 같으면 수십만원짜리 게임 콘솔이나 고성능 PC가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었던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음원을 스트리밍하는 듯한 방식이라 게임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을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과연 5G로 고사양 게임을 해도 끊김 없는(seamless) 플레이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클라우드 게임이 넘어야 할 가장 큰 문턱이다.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PS) 같은 게임 콘솔로 플레이해도 화면에 너무 많은 사물이 나올 경우 게임이 툭툭 끊기곤 한다.

기대보다는 우려를 품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엑스박스의 대표작 '헤일로(Halo) 5'를 켰다.

다소 놀랍게도 10∼20초 정도의 로딩만 겪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PS4와 비교해도 더 짧게 느껴지는 로딩 시간이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로딩 화면. 게임 패스를 구독한다면 가장 자주 보게 될 장면이다. 다행히 로딩 시간이 생각보다 매우 짧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 로딩 화면. 게임 패스를 구독한다면 가장 자주 보게 될 장면이다. 다행히 로딩 시간이 생각보다 매우 짧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헤일로를 플레이하는 도중에도 끊김 현상은 없었다. 별로 끊기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끊김 현상을 단 한 번도 느끼지 않고 수십 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었다.

초고사양으로 유명한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를 플레이해도 끊김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끊김 없는 플레이는 몰입으로 이어졌다. '헤일로'와 '포르자' 모두 아무런 불편 없이 첫 번째 미션을 완료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헤일로 5'를 플레이하는 장면. 스마트폰으로 문제없이 고사양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헤일로 5'를 플레이하는 장면. 스마트폰으로 문제없이 고사양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어 게임 목록을 살폈다.

'위쳐 3', '기어즈 5', '배트맨 아캄 나이트',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더트', 'F1', '폴아웃76' 등 콘솔 게임 팬이라면 한 번씩 들어봤을 게임이 많아 고르기가 어려웠다.

다른 일정 탓에 아쉬운 마음을 꾹 누르고 게임 패스를 껐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콘솔 게임을 바로 손에 쥘 수 있다니, 한 번 빠지면 유혹을 참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포르자 호라이즌 4'를 플레이하는 장면.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포르자 호라이즌 4'를 플레이하는 장면.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포르자 호라이즌 4'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포르자 호라이즌 4'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한국에서 넘어야 할 장벽은 다름 아닌 엑스박스 자신이다.

엑스박스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과 함께 오랜 기간 게임 콘솔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왔지만, 국내에서는 PS가 시장을 선점한 탓에 엑스박스 보급률이 낮다.

다만 이는 바꿔 말하면 잠재적 고객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엑스박스가 궁금하지만, 국내 정보가 많지 않아 시도해보지 못했다는 콘솔 팬이 많다.

그러나 월 1만6천700원을 내고 게임 패스를 구독하자니 11월 10일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또 발목을 잡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이틀 뒤 출시되는 PS5보다도 더 좋은 사상 최고급 사양을 예고하고 있다.

가격이 59만8천원이지만, 사양을 조금 포기하면 39만8천원짜리 '시리즈 S'를 살 수 있다.

엑스박스를 24개월 약정으로 사면 엑스박스 게임 패스까지 이용할 수는 있다. 시리즈 X는 월 3만9천900원, 시리즈 S는 월 2만9천900원이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게임 화면 비율을 맞추는 최적화 작업도 시급해 보인다. 카카오톡 등 다른 앱을 잠깐 보면 게임이 꺼지는 점도 불편하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헤일로'를 플레이하자 시네마틱이 나올 때는 갤럭시노트 10 플러스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았다. 갤럭시노트 10 플러스가 큰 탓일까,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아직 부족한 탓일까.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헤일로'를 플레이하자 시네마틱이 나올 때는 갤럭시노트 10 플러스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았다. 갤럭시노트 10 플러스가 큰 탓일까,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아직 부족한 탓일까.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위쳐 3'를 플레이하는 모습.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현재 시각(화면 위쪽)과 홈·뒤로가기 버튼(화면 오른쪽)을 안 봐도 될 것 같은데 내내 보여준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위쳐 3'를 플레이하는 모습.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현재 시각(화면 위쪽)과 홈·뒤로가기 버튼(화면 오른쪽)을 안 봐도 될 것 같은데 내내 보여준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집에 게임 콘솔을 놓을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으로 콘솔 게임을 하고 싶은 이용자층을 전략적으로 타깃 해야 할 전망이다.

신규 게이머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려면 초반에 몰입감을 안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보다 더 높은 몰입감을 위해서는 컨트롤러를 연결하자마자 게임 패스 앱이 실행되거나 최근 플레이했던 게임이 이어지는 식의 사용자 경험(UX) 환경이 필요해 보인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원스토어나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게임 패스 앱을 설치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을 위한 혜택과 별도 요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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