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미국 4개주 조기투표 돌입 '대선 본격화'…"4시간 줄서기도"

송고시간2020-09-19 09:04

댓글

버지니아·미네소타·와이오밍·사우스다코타…"예상보다 많이 몰려"

"투표당일 보건 우려…우편투표 불안감도"…트럼프·바이든 미네소타행

미국 유권자들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조기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유권자들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조기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대선이 4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네소타를 비롯한 4개 주(州)가 18일(현지시간) 조기투표에 돌입했다.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된 데 이어 조기투표 절차도 개시되면서 미국 대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두 이날 조기투표가 시작된 미네소타로 향하면서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이날 조기투표에 들어간 주는 버지니아·미네소타·와이오밍·사우스다코타다.

버지니아는 13명, 미네소타는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고 와이오밍과 사우스다코타는 각 3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다.

조기투표는 투표율을 높이고 선거 당일 혼잡을 피하려 도입된 제도로, 해당 주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일정 기간 내에서 조기투표 기간을 정할 수 있고, 선거 당일 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뒤 개표하게 된다.

미국의 대선 투표방법은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뉜다.

우편투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기표해 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선거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공식적이고 전통적인 미국의 투표 방법의 하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식을 줄곧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우편투표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사전투표가 실시되자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로 몰려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편투표에 대한 선호와는 별개로 11월 3일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이날 많은 사람이 투표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우편투표에 대한 불안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조기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유권자들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조기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CNN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유권자들이 투표현장에 가지 않으려고 함에 따라 당국이 유례없는 양의 우편투표 용지를 기대하지만, 이날 많은 유권자가 조기 직접투표에 나섰다고 전했다.

일부 유권자는 애초 우편투표를 생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조작'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우체국도 부재자 투표를 개표 시간에 맞춰 제때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절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유권자 짐 오코너는 "지금 당장은 우편을 믿지 않는다. 그게 오늘 투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샬러츠빌에서 투표한 크리스틴 에스포지토는 "선거 관계자와 조기투표를 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선거 당일 더 안전하도록" 이날 투표장에 나왔다고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케이트 헨리는 "조기투표 첫날 이렇게 바쁠 줄 몰랐다. 보통 첫날이 아니라 마지막 날에 이 정도 투표율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유권자가 우편투표 발송과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대한 우려를 털어놨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타의 페닝턴 카운티 투표소 관계자는 "지난 대선 조기투표 첫날엔 100명 정도였는데, 오늘은 불과 몇시간 만에 그 수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스티브 사이먼 미네소타주 국무장관은 "조기투표에 대한 관심이 2016년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투표소에서는 4시간을 기다린 사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300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최소 300명은 청사 밖 잔디밭에 서 있었고, 일부는 잔디 위 벤치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

마지 루카비나(72)는 "급속한 감염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날을 피하기 위해 오늘 투표하러 왔다"며 보건 문제로 선거 당일 투표를 우려했다고 말했다.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이날 미네소타로 가 표심에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약 1.5%포인트 차로 패했던 미네소타에서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 10.2%포인트 앞서고 있다.

honeybee@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