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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확산 닥쳤다"…버티던 유럽 제한조치 속속 재개

송고시간2020-09-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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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영국·프랑스 핫스팟에 '이동 제한·모임 금지령'

WHO "전세계 일주일 사망자 5만명…감당할 수 없는 수치"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을 막으려는 지역별 봉쇄령이 속속 발령됐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끝내 전국 봉쇄령을 다시 꺼내들면서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2차 셧다운에 들어간 나라가 됐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코로나19의 2차 진앙지로 꼽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저소득층 및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을 내린다.

주민들은 출근·진료·등교 등에만 이동이 허용되며, 술집 및 식당은 손님을 50%까지만 채울 수 있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봉쇄령이 적용되는 주민은 거의 100만명에 달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스페인은 이달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서며 최대 피해국 중 하나가 됐다.

지난 3∼4월 1차 확산 당시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다가 6월초 부분 완화하면서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실상 2차 확산을 시인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18일 영국이 "현재 2차 확산 진입을 목격 중"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프랑스 및 스페인에 이어 2차 확산이 "이 나라에서도 불가피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날부터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밖에서 사회적 모임 금지령을 내렸으며, 이는 200만여명에게 적용된다.

오는 22일부터는 다른 지역으로도 새 조치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천322명으로 5월 초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몇 주 동안 접객업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circuit-brake)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같은 날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만3천명을 넘어선 데 따라 '핫스팟'을 중심으로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해안 도시인 니스에서는 해변, 공원, 공원 등에서 1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천68만여명 중 유럽에서는 435만여 명이 나왔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109만1천여명, 스페인 65만9천여명, 프랑스 42만8천여명, 영국 38만5천여명, 이탈리아 29만4천여명이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18일을 기점으로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시행된 데 이어 두 번째로, 3주간 적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최근 들어 일주일 사망자가 5만명 정도이며, 이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2차 확산에 경고음을 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일주일에 전세계 확진자가 180만∼200만명 추가됐으며, 사망자는 4만∼5만명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 다행이기도 하지만, 진정되기엔 극도로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술이 개선되면서 감염자 중 사망하는 비율은 줄고 있지만 "일주일 간 5만명 사망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고 덧붙였다.

18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8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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