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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비밀병기? 잊혔던 베테랑들이 다시 뛴다

송고시간2020-09-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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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복귀한 이병규, 득점권 타율 0.375 맹활약

와신상담한 고효준, 복귀 이후 3경기 퍼펙트 투구

롯데 이병규 2타점 안타
롯데 이병규 2타점 안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LG의 경기. 8회초 3-3 동점 1사 만루 때 롯데 이병규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0.9.1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7년 조정훈(은퇴)이 있었다면 2020년에는 이병규(37), 고효준(37), 김건국(32), 김대우(36)가 있다.

기억 속에서 멀어졌던 베테랑들의 투혼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5강 꿈을 되살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5위 두산 베어스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5강 싸움의 불씨를 살린 귀중한 승리를 이끈 두 주역은 이병규와 고효준이다.

이병규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역전 결승타를 쳐내고 승리를 이끌었다.

구원 등판한 고효준은 1⅓이닝 퍼펙트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2006년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2017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103경기에서 타율 0.273에 10홈런 3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병규는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투구하는 롯데 고효준
투구하는 롯데 고효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에도 이병규의 소식은 한동안 들을 수 없었다. 잊혔던 이병규는 9월 홀연히 1군으로 돌아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복귀 후 16경기에서 득점권 타율 0.375로 '가을야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병규는 "17일 경기에서 팀이 만루 찬스를 제대로 못 살린 기억이 있어, 내가 혈을 뚫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떻게든 쳐내겠다는 간절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규와 2017년 2차 드래프트 동기인 고효준도 올 시즌 1군 전력에 포함될지 의문시된 자원이었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선언 후 원소속팀은 롯데는 물론 타 구단에서도 외면을 받으며 그대로 은퇴할 위기에 몰렸다.

해를 넘겨 2월이 돼서야 고효준은 롯데와 1년 1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손가락 부상으로 6월 초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투구하는 김건국
투구하는 김건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신상담한 고효준은 더 강인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효준은 지난 10일 복귀 이후 3경기에서 3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고 불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떠올랐다.

고효준은 "7연투도 할 수 있다. 물불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며 넘치는 의욕을 보였다.

두 베테랑의 활약은 2017년 조정훈을 떠올리게 한다.

7년의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정훈은 그해 롯데의 '필승조'로 26경기에서 4승 2패 8홀드를 올리며 후반기 대반격을 뒷받침했다.

이병규, 고효준 외에도 어느새 '필승조'의 두 축으로 자리매김한 김건국, 김대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의 김건국과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전향한 파란만장한 스토리의 주인공인 김대우는 이젠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이들 베테랑의 활약이 과연 '가을야구'라는 결실로 이어질까. 남은 37경기에 답이 있다.

역투하는 롯데 김대우
역투하는 롯데 김대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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