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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하면 카카오TV 가장 먼저 떠오르게…흐름 바꾸겠다"

송고시간2020-09-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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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환 카카오TV스튜디오 제작총괄·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본부장 인터뷰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론칭 이틀 만에 350만뷰, 일주일 만에 1천300만뷰. 이달 초 오리지널 콘텐츠를 일제히 공개한 카카오TV가 올린 성과다. 유명 스타들을 내세우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예능을 대거 선보여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순간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메기'로 떠오른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의 오윤환 제작총괄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의 조회수 시스템에 이제 적응을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명확하게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오 총괄은 "가장 큰 지향점은 시청자들이 '예능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 하면 카카오TV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그리고 카카오TV 예능 콘텐츠는 뭔가 색다르고 재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며 "단시간에 반응이 오지는 않겠지만 우리 PD들은 꾸준히 돌을 던지면서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일을 벗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모두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다. 많은 예능이 스마트폰을 돌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세로형 화면 비율을 채택했고, 길이도 10∼2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이효리가 출연하는 '페이스아이디'는 영화 '서치'가 보여준 스크린라이프 기법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녹여냈다. 마치 연예인의 스마트폰을 나의 휴대폰을 옮겨와 그대로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 총괄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정체성으로 '밀도'와 '새로운 관점'을 강조했다.

그는 "흔히 숏폼 콘텐츠라고 하면 80분짜리 예능을 4개로 쪼개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15분, 20분 이내에 한 편으로 밀도가 꽉 찬,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한 편 안에 모두 담겨있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게 되는 TV 드라마, 예능과 달리 '짧게 집중해서 보게 되는 콘텐츠'를 목표로 삼은 것이다.

그는 이어 "현 모바일 디지털 시장에서 제작을 할 때 새로운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도 중요했다. '이런 아이템은 TV에선 길어서 못했을 텐데 디지털에서 짧게 한다면 소구력이 있을까' '호흡은 어때야 할까' 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총괄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카카오TV의 장래가 마냥 장밋빛으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스타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건 약점으로 꼽힌다. 유튜브가 웹예능 주 소비 플랫폼으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데다가 조회수에 따른 광고만으로는 사이즈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업계 내부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오 총괄은 "스타 섭외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가 가진 장점"이라며 "일단 초반 전략은 콘텐츠의 내용과 형태는 새롭게 하면서도, 시청자가 낯설지 않도록 익숙한 스타들이 출연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킬러 콘텐츠를 논하기엔 좀 이르다"면서 "카카오톡은 거의 모든 시청자 휴대폰에 깔린 앱이기 때문에 무한한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또한 "밀레니얼·Z세대가 타깃이지만 카카오톡은 전 세대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연령대가 높은 타깃도 시청하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카카오TV가 기존 웹드라마처럼 10∼20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미디어로 나갈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익 창출 전략에 대해 신 본부장은 "향후 유료화를 포함해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일단은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모델로 시작, 유튜브가 다 흡수하지 못하는 TV 광고를 카카오TV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선 훌루, 퀴비, 플루토, 피콕 등 광고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OTT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신 본부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대해 카카오TV가 갖는 비교우위에 대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커머스 연동성은 높지만 콘텐츠 기반이 빈약하고, 유튜브는 커머스 연동성이 부족하다. 반면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등 커머스 연동성이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카카오TV의 콘텐츠와 연계됐을 때 큰 시너지를 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TV 콘텐츠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선 "한류 콘텐츠에 대한 파워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카카오TV의 콘텐츠들이 스타들에 기반하고 있기에 지적재산(IP) 단위 판매가 활발해질 기회가 있다"며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과 지속해서 논의를 해왔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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