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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최고 143㎞ 직구로 정면승부 "정신은 지면 안돼"

송고시간2020-09-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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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KT 선발투수 배제성
역투하는 KT 선발투수 배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우완 투수 배제성(24)이 담대한 피칭으로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5-0 승리를 견인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3㎞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제구가 잘되지 않아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배제성은 피하지 않고 맞섰다.

투구 수 88개 가운데 직구가 54개(61.4%)에 달했다.

비록 구속은 떨어졌지만, 배제성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던 시즌 초반처럼 자신 있게 직구를 뿌렸다.

배제성은 그 자신감으로 SK 타선을 5회까지 노히트로 막아냈다.

경기 뒤에 만난 배제성은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불펜진이 잘 막아줘서 감사하다"며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말했다.

배제성의 직구 평균 구속은 7월 이후 꾸준히 시속 140㎞를 밑돌고 있다.

이에 한동안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는 "그동안 직구 스피드가 떨어져서 변화구에 의존했는데, 가면 갈수록 기록이 안 좋아졌다"며 "(이강철) 감독님이 직구 위주로 던져보라고 하셔서 많이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배제성은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속구의 각이 좋은 투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팔이 내려왔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는 "인지하고 있지만 억지로 올리려고 해도 안 올라온다"며 "팔이 안 올라와서 팔 스윙을 뒤로 많이 빼서 던지다 보니 제구가 안 되고 스피드도 안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배제성은 도망갈 생각이 없다.

그는 "직구 스피드는 나오지 않지만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순간 지는 것"이라며 "구속은 떨어져도 정신은 지면 안 된다. 무조건 자신 있게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까지 kt에서 10승을 달성한 토종 투수는 배제성(2019년)이 유일했다. 그런데 올해는 루키 소형준이 단숨에 10승 타이틀을 꿰찼다.

배제성은 "소형준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저렇게만 하면 승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며 "워낙 성실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것을 잘 챙겨서 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kt는 배제성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를 지켰다. 창단 첫 가을야구는 물론 그 이상도 노려볼만한 페이스다.

배제성은 "팀의 순위 싸움에 그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지금은 투구 내용이 안 좋지만 좋을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때까지 잘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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