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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취식 금지…귀성객 30% 감소 전망

송고시간2020-09-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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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하고 야외 테이블에도 '투명 가림판' 설치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 통해 이용객 분산…통행료는 유료로 전환

귀성길은 9월 30일 오전, 귀경길은 10월 3일 오후 혼잡 예상

명절 고속도로
명절 고속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9월 30일(수)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날 전날인 10월 3일(토)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모든 메뉴에 대해 포장만 허용하는 등 별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중 9월 30일∼10월 2일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유료로 전환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되 이동 시에는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조로 '수송력 증강'이 아닌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국토교통부 제공]

◇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 줄어…소요시간 짧아질 듯

올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 차량은 물론 나들이 차량도 줄어 귀성·귀경 모두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총 1만3천80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 인원은 2천759만명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최대 6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일평균 459만대로 전망된다.

일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추석보다는 28.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제 귀성을 하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라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동할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91.4%에 달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추석 교통수단 중 자가용 분담률(84.4%)보다 7%포인트 높은 것이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5.7%, 1.9%에 불과했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9월 3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 오전 귀성길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18.6%에 달했다.

귀경 시에는 추석 이틀 후인 10월 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0.1%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자도 18.7%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추석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 때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5.3%), 서해안선(11.4%), 호남선(천안∼논산·9.6%), 중부선(통영∼대전·7.1%)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줄면서 소요 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귀경 방향은 최대 4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20분으로 각각 추정했다.

다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도 19.3%에 달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교통연구원은 덧붙였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 교통수단 분포
추석 연휴기간 이용 교통수단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 휴게소 실내 매장서 취식 금지…휴게시설 혼잡도 안내

국토부는 우선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과 실내 취식 금지 등을 통해 접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방역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휴게소의 혼잡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에 사전 표출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를 하고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전 교통시설에 대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고속도로 통행료 유료전환

교통수단별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철도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해 열차 내에서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정부는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승객의 명단을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귀성·여행·귀경 출발일 분포
귀성·여행·귀경 출발일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 귀성·귀경길 편안하고 안전하게…교통량 분산 등 관리 강화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동시에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21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IC),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할 계획이다.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서평택IC∼서평택분기점(JCT), 서함양IC, 중앙탑IC,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 성남IC 진출연결로 등 고속도로 5개 구간이 개통 또는 확장되고, 국도 14개 구간(79㎞)이 준공되거나 임시 개통된다.

또 갓길 차로제(13개 노선 60개 구간·305㎞)와 임시 감속 차로(5개 노선 14개소·11.2㎞)를 운영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 노선을 안내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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