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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79%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확대"…학부모 절반 "불만족"

송고시간2020-09-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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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1학기 원격 수업 설문조사 결과

교사 54% "코로나19 후에도 원격수업"…학부모는 반대 의견 우세

'친구들아 안녕'
'친구들아 안녕'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한 6학년 교실에서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2020.9.21 uwg806@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사 10명 중 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지난 1학기 등교 수업과 병행해 실시된 원격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확대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학부모 절반은 원격 수업에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초·중·고등학교 교사 5만1천21명, 초·중·고 학생 42만5천446명,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8만922명 등 총 85만7천389명을 온라인 설문조사 한 내용을 담았다.

교사 79%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확대"…학부모 절반 "불만족" - 2

◇ 중고생 68% "원격수업 도움"…학부모 10명 중 4∼5명꼴로 "부담 느껴"

원격수업 교무실 분주
원격수업 교무실 분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원격 교육이 학습에 도움 됐다는 중·고등학생은 68.33%('그렇다' 52.91%, '매우 그렇다' 15.42%)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는 23.13%, '전혀 그렇지 않다'는 8.54%에 그쳤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학교급별로 달랐다.

원격 수업에 만족한다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54.13%('대체로 만족' 50.07%, '매우 만족' 4.06%), 불만족했다는 학부모는 45.87%('대체로 불만족' 35.1%, '매우 불만족' 10.77%)였다.

반면 중·고등학생 학부모는 47.58%가 만족('대체로 만족' 43.07%, '매우 만족' 4.51%)한 반면 52.42%가 '불만족'('대체로 불만족' 42.15%, '매우 불만족' 10.27%)하다고 답했다.

자녀 원격 수업을 위한 도움을 주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학부모는 초등학생의 경우 46.07%, 중·고등학생의 경우 35.74%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원격 수업을 지속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교사들은 54.4%('그렇다' 36.8%, '매우 그렇다' 17.6%)가 긍정적으로 답해 부정적인 답변('그렇지 않다' 14.8%, '전혀 그렇지 않다' 9.1%)보다 많았다.

반면 초등학생 학부모는 원격 수업 지속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43.51%로 찬성(43.37%)보다 소폭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에서는 반대 의견(48.63%)과 찬성 의견(38.96%)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보고서는 "학교에서 담당하던 자녀의 학업 지도나 생활지도를 가정에서 대신해야 하는 부담감이 반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인 분석을 통해 학부모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이후 필요 시 원격수업 지속 의향에 대한 학부모 응답
코로나19 이후 필요 시 원격수업 지속 의향에 대한 학부모 응답

[KERIS 제공]

◇ "학습 격차 해소 위해 등교수업 통한 오프라인 보충지도 필요"

지난 4월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초등학생 신입생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20일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초등학생 신입생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격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확대됐다고 답한 교사는 79%('커졌다' 46.33%, '매우 커졌다' 32.67%)에 달했다.

학습 격차 심화 이유로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차이'(64.92%)를 꼽는 교사가 가장 많았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교사들은 '등교수업을 통한 오프라인 보충지도'(37.08%), '개별화된 학습 관리 및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31.1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학습 격차 발생 여부에 대해 학업 성취도 평가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학력 저하가 발생했을 경우 내실 있는 보충 지도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이 1학기 주로 활용한 원격 수업 형태는 '콘텐츠 중심 수업'이 45.14%로 가장 많았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은 14.8%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격 교육의 긍정적 효과로 교사들은 원격 교육이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을 통한 수업 혁신에 기여'(55.96%)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자료 제작·공유플랫폼 제공'(24.75%), '교수 학습 자료로 적합한 콘텐츠 제공'(24.11%), '콘텐츠 제작 및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14.93%) 등 주로 콘텐츠 보급·활용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 간 학습격차 인식에 대한 교사 응답
학생 간 학습격차 인식에 대한 교사 응답

[KERIS 제공]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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