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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바다세상Ⅱ](34) 정착하면 살던 동네 좀처럼 떠나지 않는 고기

송고시간2020-10-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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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바릿과 고급 어종 능성어…다금바리와 닮은꼴

태어날 때 모두 암컷, 자라면서 10% 내외 수컷으로 변해

능성어
능성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농어목 바릿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능성어는 몸길이가 90㎝ 전후로 자라는 대형 어류다.

본래 이름 외에 아홉돈배기, 일곱돈바리, 구문쟁이 등으로도 불린다.

몸통을 보면 회갈색 바탕에 7개 진한 갈색 띠가 있다.

이 띠는 어릴 때는 선명하다가 점차 자라면서 희미해진다.

주로 연안과 심해 바위 지역에 서식하며 새우와 게 등 갑각류와 어류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종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에 서식하며 일본 홋카이도 이남, 남중국해, 인도양 등지에 분포한다.

한번 정착하면 살던 '동네'를 좀처럼 잘 떠나지 않는다.

늘 사는 곳에 살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습성 때문에 낚시로 잡기가 비교적 쉽다.

고등어 토막이나 갯지렁이 등을 미끼로 쓰는 낚시꾼에게 인기가 좋은 어종이다.

산란은 5∼9월경 연안에서 이뤄진다.

특이하게도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난다.

이후 몸무게가 8㎏ 이상이 되면 10% 내외 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한 생태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5∼7월 사이에 주로 잡힌다.

다만, 그 양이 많지 않으면서 맛도 좋아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경남 통영 능성어 양식장
경남 통영 능성어 양식장

[촬영 김재홍·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상인들이 다금바리와 비슷하게 생긴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능성어 이미지가 나빠지기도 했었다.

실제로 다금바리가 능성어보다 좀 더 비싸긴 하다.

그러나 능성어는 참돔보다 배 이상 비싼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다.

횟감이 다양화·고급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양식도 이뤄지고 있고, 활어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능성어류 중에서도 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붉바리'(Red grouper)가 유명하다.

붉바리는 몸 색이 붉어 홍반(紅班)으로 불린다.

중국에서 귀한 손님을 모실 때 대접하는 능성어 중 가장 선호해 고가로 팔린다.

대형마트 능성어 회
대형마트 능성어 회

[촬영 이정훈·재판매 및 DB 금지]

능성어는 고단백 생선으로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두뇌발달과 성장발육에 좋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능성어를 고를 때는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살을 눌러봤을 때 탄력감이 있는 것이 좋다.

보관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주로 회로 먹는다. 매운탕, 지리, 구이, 조림 등 재료로도 일품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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