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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교체돼 데뷔한 모리슨, 덴하흐 입단…'11번째 클럽'

송고시간2020-09-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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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때 맨유 데뷔전…불성실한 훈련·폭행 등 '그라운드의 악동'

2010년부터 10년 동안 11개 클럽 이적 '저니맨'

덴하흐의 마틴 욜 기술이사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하는 라벨 모리슨.
덴하흐의 마틴 욜 기술이사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하는 라벨 모리슨.

[덴하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방랑의 악동' 라벨 모리슨(27)이 프로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11번째 클럽인 ADO 덴하흐(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었다.

덴하흐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웨스트햄, 라치오 등에서 활약한 창조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모리슨과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모리슨은 '최고의 재능을 최악의 행동으로 망친' 선수로 악명이 높다.

16세 때 맨유의 코치였던 필 브로건의 눈에 띄어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합류한 모리슨은 잉글랜드 U-16, U-17, U-18 대표팀을 경험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그 나이 또래에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2010년 2월 2일 자신의 17번째 생일에 맨유에 입단한 모리슨은 그해 10월 울버햄프턴과 리그컵(3-2승)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 맨유는 박지성의 추가 골로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막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고, 퍼거슨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박지성 대신 모리슨을 교체 투입하며 그에게 1군 데뷔 기회를 줬다.

하지만 모리슨은 두 시즌(2010-2011, 2011-2012)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리그컵에만 3경기 출전 기록만 남긴 채 맨유를 떠나야 했다.

맨유 시절 라벨 모리슨
맨유 시절 라벨 모리슨

[펜타프레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맨유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모리슨은 2012년 1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서 '저니맨'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모리슨은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지만 버밍엄시티, 퀸스파크 레인저스, 카디프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5년 1월 라치오에 입단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했다.

하지만 모리슨은 라치오에서도 세리에A는 단 4경기만 치렀을 뿐 다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된 뒤 멕시코리그 아틀라스로 재임대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모리슨은 2019년 2월 스웨덴리그 외스테르순드로 이적했지만 6경기밖에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 7월 셰필드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지만 올해 1월 미들즈브러로 또다시 임대되는 유랑을 이어갔다.

모리슨에게 따라붙는 별명은 '그라운드의 악동'이었다.

모리슨은 맨유 시절 불성실한 훈련과 폭행 사건으로 퍼거슨 감독의 눈 밖에 났고, 웨스트햄 시절에는 SNS에 동성애 혐오 글을 올렸다가 모욕죄로 벌금을 물기고 했다

2014년 7월에는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려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재능을 악행으로 썩힌 모리슨에게 손을 내민 것은 덴하흐의 기술이사인 마틴 욜 전 토트넘 감독이었다.

욜 기술이사는 "퍼거슨 감독이 칭찬을 받았지만 모리슨은 퍼거슨 감독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라며 "모리슨이 덴하흐에서 재능을 꽃피워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구 경력에서 11번째 클럽에 합류한 모리슨도 "덴하흐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축구는 나의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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