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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나치" 익명 비방글 올린 직원 사직

송고시간2020-09-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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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웹사이트서 조롱하다 들통…"코로나 대응, '정치화' 심각"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이하 연구소) 소장을 헐뜯는 글을 익명으로 블로그에 올렸던 이 연구소 직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연구소 공보담당 직원인 윌리엄 크루즈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는 보수 성향 웹사이트 '레드 스테이트'에 익명으로 소속 기관장인 파우치 소장에 대해 '마스크 나치'라고 조롱하고 얼굴 가리개 착용을 가리켜 '정치적 발언'이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가 들통났다.

크루즈는 필명을 이용해 레드 스테이트의 편집자로 일해왔다.

연구소 대변인은 "오늘 아침 이 사안을 처음 알게 됐고, 크루즈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정부의 시간과 장비를 승인되지 않은 용도로 전용하는 것과 관계된 상급 기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규정과 연방정부의 윤리 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크루즈가 익명으로 이런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보도한 데일리 비스트 측은 공공 기록과 소셜미디어 게시물, 국립보건원 내부 기록 등을 이용해 크루즈가 글을 올린 당사자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비스트는 이번 사건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이 심지어 그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관에서조차 얼마나 깊이 정치화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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