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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개발 속도내지만 미국인들 접종 거부감은 커져

송고시간2020-09-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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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1세대 백신 접종 빨리 안해" 비율 늘어…지켜보자 인식 커진듯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첫 출시되는 1세대 백신 접종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은 더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18~21일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세대 백신이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9%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31일 조사 때 47%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 응답은 지지 정당을 불문하고 공히 하락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이 비율이 41%에서 33%로, 민주당 지지층은 56%에서 43%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1세대 백신이 나오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53%에서 60%로 높아졌다.

백신이 나온다면 언제 접종하겠냐는 질문에는 즉시 맞겠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고, 몇 주 후 16%, 몇 달 후 30%, 1년 이후 18%였다. 아예 맞지 않겠다는 답변도 23%였다.

1세대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성별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흑인의 접종 의향은 백인과 히스패닉의 절반 수준이었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접종 의향은 크게 떨어졌다며 미국이 사망자 20만명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한 상황에서 바이러스와 치료법을 정치화할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많은 응답자는 1세대 백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며 최소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기를 원한다"며 "보건 당국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미국인에게 확신시키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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