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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공개활동 올해 역대 최저…당회의 비중은 최고"(종합)

송고시간2020-09-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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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개활동 총 39회…이중 당 회의체 관련 활동은 15번

올해 농경지 풍수해 규모, 2016년의 4배…"김여정 안보인다고 특이동향은 없어"

태풍 피해복구 마친 황북 강북리 현장 돌아보는 김정은
태풍 피해복구 마친 황북 강북리 현장 돌아보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복구를 마친 황해북도 강북리 현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2020.9.15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통일부는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이 총 39회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활동에서 노동당 회의체 관련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올해 1∼9월까지 공개활동한 건수가 총 39회로 집계돼 집권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집권 초기 5년(2012∼2016년)간은 연평균 164회,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에는 연평균 93회의 공개활동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올해 정무국 회의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당 회의체 관련 활동이 15회에 달한다.

지난 8월 25일 정치국회의와 정무국회의를 동시에 개최했다는 점을 감안해 당 회의체 관련 공개활동 건수를 14회로 잡아도 전체 공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이 7번, 재해 관련이 4번으로 국가적 재난·위기 대응 관련 당 회의가 많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북한 노동신문, 연일 태풍피해 복구 성과 선전
북한 노동신문, 연일 태풍피해 복구 성과 선전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 제1수도당원사단의 태풍피해 복구 작업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사진은 함경도에서 살림집(주택)을 건설하는 모습. 2020.9.2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통일부는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수해까지 더해지면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봤다.

장마와 태풍이 연이어 닥치면서 북한의 올해 농경지 풍수해 규모는 약 3만9천 정보로, 김정은 집권 후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지난 2016년(약 1만 정보)의 4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집중적으로 풍수해 피해 복구 지역을 5차례 방문, 당·군·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을 부각했다"며 "풍수해 등으로 올해 북한 식량사정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7개월째 국경을 봉쇄하고 방역사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경제적 난관이 가중됐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1∼8월 북중 무역 총액은 5억1천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목표 건설사업의 우선순위를 피해복구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분석했다.

당국자는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11월 3일 미국 대선 결과 등을 보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를 준비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5월 이후 북한의 주요 인물과 조직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리병철·김덕훈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추가함으로써 상무위 5인 체제를 갖추고 당적 지도를 강화했다고 봤다.

또 총참모장 박정천을 차수로 승진 시켜 현직 군 수뇌부 중 최고 계급을 부여했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리병철을 임명하는 등 기존 군 수뇌부 3인(총정치국장·총참모장·인민무력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신설한 당 중앙위원회 부서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방역 상황과 풍수해로 인한 어려움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부서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 부서의 명칭과 구체적 역할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위상에 대해서는 "올해 수해 이후 함경남도 도당위원장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교체된 것 등으로 볼 때 조직지도부가 여전히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전국노병대회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서는 "본인의 역할에 맞는 임무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안 보인다고 해서 특별한 특이 동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대남 메시지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 이후에 상황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에도 대남 메시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남비난은 지난 6월에 정점을 이뤘다가 7, 8월에는 줄어들었고, 최근 들어 조금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북미 교착국면에서 대미 메시지도 수위를 조절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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