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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을 설악산에 편입?…고성주민 설악산 공원 구역 확장 반발

송고시간2020-09-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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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양양 지역 주민도 불만 쏟아내…"사유지는 해제해야"

(강원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제3차 설악산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공원 구역 조정안에 강원 고성군과 고성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원 구역 확대조정 결사반대
공원 구역 확대조정 결사반대

[고성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공원 구역에 편입되거나 용도 변경돼 규제가 강화되는 지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성지역 주민들은 24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생태탐방원에서 열린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변경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에서 "공원 구역 조정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한 이날 설명회와 공청회에 참석한 고성지역 주민들은 "금강산 제1봉인 신선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 구역에 편입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어떻게 금강산을 설악산에 편입시키겠다는 건지 역사 공부를 다시 하고 오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번 조정안을 보면 속초시 해제지역이 가장 많고 그 부담을 고성군이 떠안고 있다"며 "지난번 속초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응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안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성지역은 이미 백두대간보호구역, 천연자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자연이 잘 보전되고 있는데 여기에 공원 구역을 추가 지정해 이중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 밖에 주민들은 "총량제 이야기를 하는데 총량제 기준과 법적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원 구역 확장 결사반대
공원 구역 확장 결사반대

(인제=연합뉴스) 24일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변경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열린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생태탐방원에서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이 고성지역 공원구역 확장을 결사반대 하고 있다. 2020.9.24 [고성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momo@yna.co.kr

김창래 고성군 관광문화과장은 "이번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은 관광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는 고성군의 정책목표와 상반돼 수용할 수 없다"며 "산과 바다, 호수를 바탕으로 관광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립공원 확대는 지역 주민의 분노와 원성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 5개 리의 국립공원 편입, 용도변경을 결사반대한다"며 "주민들의 바람이 공원계획 변경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에 따르면 제3차 설악산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공원계획 변경안에서 고성군의 경우 새로 편입되는 면적이 간성읍 흘리와 토성면 도원리 일대 88만641㎡, 공원자연환경지구에서 공원자연보존지구로 용도변경 되는 면적이 토성면 도원리와 신평리, 성대리 일대 296만7천166㎡에 달한다.

한편 이날 설명회와 공청회에 참석한 양양과 인제군 지역 주민들도 "수십년간 사유지를 공원 구역으로 지정해 재산권을 침해했으면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사유지는 공원 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목은 임야로 돼 있어도 현실적으로 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공원 구역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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