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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사망 공무원 탔던 무궁화 10호는…어선지도·월선방지 임무

송고시간2020-09-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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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A씨 2012년 서해어업관리단 8급 입사…어업지도원으로 줄곧 근무

당직근무 오전 0시~4시→휴식→점심 때 업무복귀 일정…"A씨 점심 때 안 보여"

연평도 실종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연평도 실종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 해상에서 표류했고, 이후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goodl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공무원 A(47)씨가 실종 전 탑승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조업 중인 우리 선박의 월선(越線)을 막는 게 주 임무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선박인 무궁화 10호는 연평어장에서 우리 어선들이 혹시 월선하거나 나포될 가능성을 예방하고 불법 어업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이다.

해수부는 24일 A씨의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무궁화 10호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실종자가 승선한 무궁화 10호에는 16명이 승선해있었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궁화 10호가 업무 특성상 북한과 접촉할 일이 잦은지를 취재진이 묻자 "그쪽 지역이 접경지역이긴 하지만 북 어선과 접촉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우리 어선이 안전하게 조업하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무궁화 10호는 499t 선박으로 전장은 62.7m, 전폭은 9.4m에 달한다. 선박 규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무궁화 10호는 연평도 항구에는 접안할 수 없어 해상에서 해양경찰청이 승선 조사를 벌였다.

북한서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무궁화 10호
북한서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무궁화 10호

(인천=연합뉴스)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 선미의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해수부는 A씨의 기본적 업무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씨는 2012년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에 해양수산서기관(8급)으로 입사했으며 어업지도원으로 근무해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A씨는 입사 후 서해어업관리단에서만 지금까지 근무해왔다"며 "서해어업관리단이 연평도 어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연평도 업무는 당연히 계속해왔다"고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무궁화 10호의 당직 근무자는 통상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근무를 서게 되며 근무 시간 이후에는 휴식을 취하다 점심 무렵에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무궁화 10호에 타고 있던 동료들은 지난 21일 당직 근무를 섰던 A씨가 점심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선내 수색에 나섰고 실종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슬리퍼가 발견된 곳은 선미 우측이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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