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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조치 안지켜!" 네덜란드 유명인들 '뭇매'

송고시간2020-09-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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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다' 해시태그·영상으로 공개 선언

"무책임하다" 비판 커지자 소셜미디어 삭제·사과

지난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일부 유명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조치들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가수와 유튜버, DJ 등 일부 유명인들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나는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 조치나 권고를 준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정부 조치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비판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가수 겸 모델 팜커 루이서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의 100만 팔로워에게 "함께할 때만 우리는 정부를 다시 통제하에 둘 수 있다. 나는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해방시켜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보건 당국이 2차 유행을 경고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정부와 의료계 관계자는 물론 다른 유명인들도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참여한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한 간호사는 트위터에서 "와서 중환자실을 한번 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팬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새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Remko de Waal / ANP /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새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Remko de Waal / ANP /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역풍이 커지자 루이서는 해당 인스타그램 영상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 같은 움직임에 참여했던 유명인 가운데 다수도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 젊은 유명인들은 '바이러스의 진실'(Virus Truth)이라는 한 집단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집단은 코로나19의 위험은 과장됐고 각국 정부가 시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기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벨기에, 프랑스 등 이웃 나라와 비교해 훨씬 덜 엄격한 봉쇄 정책을 택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전 1시 이후에는 술집 문을 닫도록 하고 50명이 넘는 모임은 금지하는 등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덜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3천141명, 누적 사망자는 6천312명이다. 이 나라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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