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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0호 연평도서 오전 8시 출발…내일 오전 목포 도착 예정

송고시간2020-09-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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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동료들 "지친 상태"… 한숨 돌린 연평도 어민들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10호, 연평도에서 목포항으로 출발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10호, 연평도에서 목포항으로 출발

(연평도=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26일 오전 인천시 연평도에서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이날 이른 아침 무궁화10호가 출발 전 연평도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모습. 2020.9.26 srbaek@yna.co.kr

(연평도=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북한군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가 실종 직전까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6일 연평도를 떠났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머물며 해양경찰의 조사를 받은 무궁화 10호는 이날 오전 8시께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향해 출항했다.

지난 16일 목포에서 떠나 온 무궁화 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한 15명의 동료 어업지도원이 11일째 그대로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A씨의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A씨의 실종 이후 동료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 체력적으로 지친 부분도 있지만,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 10호는 주간에만 운항하고 밤에는 해상에 정박하기로 해 출항 27시간 후인 27일 오전 11시 전후로 전남 목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A씨의 동료들은 목포항에 도착한 직후 일단 귀가 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궁화 10호가 떠나자 연평도 어민들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신중근(54) 연평도 어촌계장은 "무궁화 10호 조사를 위해 해경 고속단정이 자주 오가면서 바다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며 "추가 수색 작업도 잘 마무리돼서 안타까운 사건의 진위가 잘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신호'를 운영하는 차재근(60)씨는 "올해 가을 어기는 꽃게 50㎏이 담기는 상자가 하루에 70개 정도 나올 만큼 꽃게가 잘 잡히는 편"이라며 "별다른 불안 요소 없이 조업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해경은 지난 24∼25일 2차례에 걸쳐 수사관을 투입해 무궁화 10호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현재까지 무궁화 10호에서 A씨의 개인 수첩, 지갑, 옷가지 등은 확보했지만, 그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소연평도 해상에는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0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0척과 해군 헬기 2척이 투입돼 A씨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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