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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의 상임의장, 유엔 연설서 중국 인권 문제 '맹공'

송고시간2020-09-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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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ㆍ경제 제도 토대 이루는 가치 공유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홍콩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전날(현지시간)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의 정치ㆍ경제 제도의 토대를 이루는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유엔총회 연설 장면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유엔총회 연설 장면

EPA-EFE 발행 사진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우리는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민족의 인권과 홍콩의 인권을 포함한 보편적인 인권에 대한 존중을 촉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국제 공동체들이 그곳(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미중 경쟁 국면에서 EU가 미국 편을 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EU와 미국 간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깊이 연결돼 있다. 우리는 미국과 이념, 가치, 역사적 실험을 통해 강화된 상호애정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것들은 오늘날 강력한 '대서양 횡단 동맹'(transatlantic alliance) 속에 구현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2일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소수민족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의 강제노동 의혹을 제기하면서 유엔 조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달 중순 EU와 중국 간 화상 정상회담에 참여한 유럽 지도자 3명 가운데 한명이다.

미셸 상임의장과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상 정상회담을 하고 투자 문제와 홍콩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권단체들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측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소수민족들을 활용한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강제 노동'을 이유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와 의류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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