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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돌적 트럼프 vs 관록의 바이든, 승자는?…TV토론 관전 포인트

송고시간2020-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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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말'공격에 바이든 실수할라…첫토론부터 난타전 전망

코로나19 속 역대 최고 시청자 기록 깰까…1억명 돌파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CG)[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CG)[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올해 미국 대선의 막판 분수령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29일 밤(현지시간) 열린다.

이날부터 내달까지 총 3차례 열릴 TV토론은 막바지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초대형 이벤트다.

특히 이번 토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권자가 대선주자를 피부로 느낄 기회라는 점에서 예년보다 중요성이 훨씬 크다.

TV토론은 후보자가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에게 직접 제시할 기회지만 시간 제약과 매체 속성상 외양과 말솜씨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닌다. 논쟁 도중 실언할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양측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사활을 건 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 첫 토론부터 난타전 예고…"인신공격" vs "화내지 말라"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 발표에 따르면 첫 토론 주제는 ▲두 후보의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다.

주제별로 15분씩 총 90분간 토론하는데 주제마다 휘발성이 큰 논쟁거리여서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비롯해 과거 성추행 의혹과 부동산 사업 과정의 탈세 의혹 등은 이미 공격 대상이 돼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아들 헌터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이사 재직을 둘러싼 이해 충돌 논란을 놓고 유세 때마다 "헌터는 어디 있나"며 공격해왔다.

대법원 문제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로 뜨거운 쟁점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 고법 판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대선 전에 배럿의 인준을 신속히 진행해 '보수' 대법원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고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이를 총력 저지할 태세다.

코로나19 대응, 경기 위축과 경제 활동 재개도 논란거리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후 이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흘러 논란이 일었고, 미 대선에 외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대선 패배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최근 이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 전략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과 그의 가족에 대해 맹렬한 인신공격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직 수행시 일어날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악의적 맹공에 말려 화를 내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 '거래의 기술' 토론 달인 vs '정치 9단' 백전노장

부동산 재벌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인 1987년 '거래의 기술'이라는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03∼2015년 리얼리티 TV쇼에서 '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남긴 진행자 출신이다.

그만큼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진위와 관계없이 자기주장을 펼치면서 화끈하고 공격적인 토론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준비된 원고만 보고 읽는다면서 자주 깎아내렸다.

바이든 후보는 변호사 출신이지만, 토론 능력이 빈약하고 말실수도 잦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관록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내공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그는 미 역사상 5번째로 젊은 나이이자 현대 미국에선 최연소인 29세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내리 6선에 성공, 36년간 일했고 8년간 부통령까지 지낸 백전노장이다.

'막말' 공격에 파이터 스타일인 트럼프 대통령의 저돌적 공격을 품위 있는 '신사' 타입의 바이든 후보가 잘 받아넘길지 아니면 말실수로 무너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2016년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발언하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뒤에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2016년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발언하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뒤에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 시청률 기록 깰까…1억명 돌파할지 관심

희비가 교차하는 장면 속에 역대 TV 토론은 수천만 명의 눈과 귀를 한곳에 모았다.

역대 최고의 시청자 수 기록은 4년 전 트럼프-힐러리의 첫 토론으로,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8천400만명이 지켜봤다고 퓨리서치센터는 전했다.

이는 이전 최고였던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과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8천60만명) 기록을 깬 것이다.

첫 토론보다는 적지만 트럼프-힐러리의 3차 토론도 7천160만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았다.

이번의 경우 얼마나 많은 시청자가 지켜볼지가 관심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예년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1억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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