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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해경 "월북, 국방부 자료 등으로 판단…빚만으로는 단정못해"

송고시간2020-09-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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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조타실에서는 구명조끼 입지않아"…"북측 발견 당시는 착용"

"의지 부유물은 엉덩이 걸칠 수 있는 1m 크기"…"어떤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어"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사건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사건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9.29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해양경찰청은 29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 A(47)씨에 대해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종자 A씨가 북측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며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과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월북 판단 근거에 대해 "채무가 있다는 정황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국방부 협조로 파악한 자료 등을 통해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타고 있다가 지난 21일 실종된 A씨는 다음날 바다 위에서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일문일답] 해경 "월북, 국방부 자료 등으로 판단…빚만으로는 단정못해" - 2

다음은 윤 국장과의 일문일답.

-- 실종자가 자력으로 조류를 거슬러서 38km를 헤엄쳐서 피격당한 장소까지 현실적으로 갈 수 있나.

▲ 실종자가 장거리 갈 수 있느냐 여부는 당시 파도, 수온, 실종자 건강 상태, 수영 실력, 부력재나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건강 상태가 일정 상황이 되고 부력재, 구명조끼 착용하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 실종자 개인 채무와 도박 빚 액수는.

▲ 실종자의 전체 채무는 3억3천만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중에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6천800만원 정도로 총채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어떤 도박을 했나.

▲ 인터넷 통한 도박으로 확인하고 있다.

-- 도박 빚이 있고 채무가 있더라도 자녀 2명이 있는 가장이다. 월북 동기는.

▲ 단순히 남측에 채무가 있었다는 정황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복수 수사관 통해서 국방부 협조 얻어서 북측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실종자는 조타실에서도 구명조끼 입었나.

▲ 조타실에서는 입지 않았다. 같이 근무했던 동료로부터 입지 않았다는 진술 확보했다.

-- 채무가 3억3천만원이라고 하는데 동료에게서 빌린 것도 포함됐나. 실종자 마지막 통화한 사람이 아들이라고 하는데 통화 내용은 무엇인가.

▲ 마지막 통화는 아들과 했으며 당직에 들어가는 21일 0시 직전 20일 11시 56분경이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일상적 내용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없었다.
3억3천만원은 금융 채무로 개인 빚(개인으로부터 빌린 돈)은 1천만원 미만인 것으로 파악했다.

-- 국방부에는 누가 갔고 확인한 자료는 무엇인가.

▲ 어제 정보과장 포함한 2명 등 총 3명이다. 수사에 필요한 일정 부분에 관해서만 확인했다. 자료 받은 것이 아니고 어떤 자료 확인했는지나 자료 출처는 밝힐 수 없다.

-- 해경이 파악한 다른 월북 정황도 있나. 실종자가 육지로 가려다가 북쪽으로 갔을 개연성은 없나

▲ 금전 관계 제외하고는 인간관계나 동료 관계 등은 별다른 특이점 발견 못 했다. 이혼상태 등이 있지만 (이런 사실만으로) 월북 단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월북 가능성은 계속 수사해야 한다. 실종자가 육지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종자가 10여년간 어업지도선 타면서 근무를 했고 수산계열 고등학교를 나와 수상상황에 밝고 조류에 대해 많이 안다는 점에서 판단하고 있다.

-- 실종자가 의지했다는 부유물 종류와 구명조끼는 무엇인지. CCTV 등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 부유물은 1m 이상으로 엉덩이 걸칠 수 있는 것이다. 드러누워서 발을 저을 수 있는 정도에 부유물인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 외 구명조끼는 확인 못 했다. 부유물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 폐쇄회로(CC)TV 영상 해경이 1차 분석했을 때는 27개 파일 중에 6개 정도 실종자 나온다. 특이정황 발견 없다. 또 국과수 의뢰해서 조사 중이다.

-- 구명조끼의 형태나 출처는 확인되나.

▲ 확인 안 된다. 입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근거 밝힐 수는 없는데 구명조끼 입었다는 것에 대해서 국방부 자료 통해 확인했다.

-- 앞으로 수색 계획은.

▲ 표류 예측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추적할 것이다. 수색 종료 시점은 결정된 바 없다. 예측 시스템에 따라 수색을 하고 있으나 범위가 넓어 표류물 찾을지는 장담 못 한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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