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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이 감염되다니'…트럼프 확진 소식에 인도인 심장마비 사망

송고시간2020-10-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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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만들어 숭배…"감염 소식 후 제대로 먹지 못하다 쓰러져"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힌두교 사찰을 만든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농부 부사 크리슈나.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힌두교 사찰을 만든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농부 부사 크리슈나.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한 남성이 자신이 숭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우울증에 빠졌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3일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부 텔랑가나주에 사는 30대 농부 부사 크리슈나는 지난 11일 숨을 거뒀다.

크리슈나의 사촌인 B 비베크는 "크리슈나는 평소처럼 일어나 씻고 차를 마신 후 쓰러졌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 후 우울증으로 제대로 먹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베크는 "쓰러진 크리슈나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사망했고 사인은 심장마비였다"고 덧붙였다.

크리슈나는 사망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집 부근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작은 사찰까지 만들어 기려왔다.

크리슈나는 이곳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신 우상과 사진 등을 갖춰놓고 힌두교 종교 의례도 진행했다.

크리슈나는 4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트럼프가 그의 꿈에 나타나면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꿈속 예언'이 들어맞으면서 크리슈나의 '신앙'은 더 깊어졌다.

크리슈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시 꿈에 나타나서 인도가 2019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파키스탄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힌두교 사찰을 만든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농부 부사 크리슈나.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는 힌두교 사찰을 만든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농부 부사 크리슈나. [AFP=연합뉴스]

힌두교도는 최고 유일신이나 절대 존재가 다른 신이나 영적 지도자, 자연, 동물 등 여러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도들은 개인의 영적 수준이나 기원 종류에 따라 원하는 신이나 존재를 골라 숭배한다. 어떤 방식이든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농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기리는 사찰을 건립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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