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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들어간 투톱…당심공략 이낙연 vs 민심잡기 이재명

송고시간2020-10-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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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 쥐고 취약한 여권 지지기반 다지기

이재명, 경기도정 앞세워 대중에 정책선명성 부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로 '재판 족쇄'에서 벗어나면서 여권의 대권레이스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쟁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내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선명성 있는 발언과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며 대중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미 지난 7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이후로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낸 이재명 지사는 더욱 진보색채가 짙은 정책 어젠다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구 1천300만명'의 경기도정을 이끈 행정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이재명표 정책'을 과감하게 부각하는 데에도 이러한 행정적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18일 "이 지사가 제시해온 논란의 정책들이 민주당 지지층의 지향성과 맞아떨어지면서 최근 지지율이 오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운영은 힘들지만, 도정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발언이나, '흙수저 대 엘리트' 구도를 연상시키는 언급도 존재감을 부각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이 지사 측 판단이다.

다만 특유의 '사이다 발언'이 가끔 역효과를 내는 상황은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실제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 당시 선별지급 방침을 두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갈 것"이라고 우려했다가 '대통령 차별화'라는 친문계의 정치적 억측을 낳으면서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지사가 발언할 때마다 사람들의 주목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도층 성향까지 고려한다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지율을 높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 대표는 당권을 토대로 균형감 있는 기조를 유지하며 유력 대권주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리감찰단 및 혁신위원회, 각종 정책 태스크포스(TF)를 내세워 당조직 장악력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지도 강하게 피력하는 등 '점잖은 이미지' 탈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후 연륜과 무게감으로 연착륙하고 있지만, 이 지사와 비교해 민심의 호응을 얻을 만한 부분은 약하다는 의견이 많다"라며 "정기국회에서 민생·개혁 과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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