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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년인데…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복직돼야"(종합)

송고시간2020-10-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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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문재인 대통령에 "우리는 어디부터 갈라진 건가"

35년째 복직투쟁 김진숙 "정년 전 복직하겠다"
35년째 복직투쟁 김진숙 "정년 전 복직하겠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7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복직 응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해고된 뒤 2011년 크레인 농성 후에도 복직하지 못했고 올해 정년(만 60세)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원로선언 추진모임'은 20일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인사 172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전태일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이 얼마가 지났건 김진숙 조합원의 복직을 회사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나 며칠이면 억울함을 풀고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35년째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김진숙 조합원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 지도위원은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대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열악한 노동 환경과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제작했다가 당시 부산직할시 경찰국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당했으며 결국 해고됐다.

이날 김 지도위원은 '김진숙 동지가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글'을 공개하고 문 대통령에게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자리에도 같이 있었던 우리는 어디서부터 갈라진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면 가장 많은 피를 뿌린 건 노동자들인데 그 나무의 열매를 누가 따먹었냐"며 "문재인 대통령님, 저의 해고는 여전히 부당합니다. 옛 동지가 간절하게 묻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도위원은 올해 6월 23일 작성한 심경문에서 "낯선 남자들에게 대공분실로 끌려가 다시 돌아가지 못한 공장을 내 발로 걸어 나오고 싶다"며 복직 의지를 드러냈다.

만 60세인 김 지도위원은 올해가 정년이다.

'김진숙 동지가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글'
'김진숙 동지가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글'

[원로선언 추진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숙 지도위원 자필 심경문
김진숙 지도위원 자필 심경문

[원로선언 추진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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