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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피의자들 잇단 잠적·출국…수사 차질 불가피

송고시간2020-10-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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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불출석 스킨앤스킨 회장…檢 서면심리 요청할 듯

이혁진 미국 체류…정영제 ·연예기획사 前대표 잠적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검찰 수사 (PG)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검찰 수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들의 잇단 잠적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와 늑장 대응으로 주요 피의자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에 대한 서면 심리를 법원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의자가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거나 잠적해 통상 1주일인 시한 내 구인하지 못할 경우,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심문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게 된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의 이 회장과 동생인 이사 이모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심문 당일 연락을 끊은 채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동생 이씨만 심문을 받고 구속됐다.

검찰은 현재 이 회장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앤스킨 내부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회장이 수주 전부터 잠적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덴탈 마스크 유통사업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한 옵티머스 핵심 인물 이혁진 전 대표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한 옵티머스 핵심 인물 이혁진 전 대표

2019년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민주평통 출범식에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한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옵티머스 사건의 주요 피의자 중 종적을 감춘 사람은 이 회장만이 아니다.

옵티머스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는 지난 7월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후에도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대외 활동을 하다 본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고 수사망을 넓혀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옵티머스 안팎에선 정 회장의 중국 밀항설이 나돌고 있다.

옵티머스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설립 초기 7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2018년 3월 검찰 수사 도중 해외로 출국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옵티머스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인 신모 씨도 다시 행방이 묘연해졌다.

신씨는 지난 6월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잠적했다가 최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휴대전화는 꺼져 있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이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 주요 피의자들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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