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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해양레저 등 잇단 연구회 설립…의회는 '열공중'

송고시간2020-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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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의회, 전문성 위해 올해만 5개 발족

해운대구의회 본회의
해운대구의회 본회의

[해운대구의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의회가 활발한 연구회 운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반기까지 모두 5개의 연구회가 설립돼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4차산업 연구회와 민주주의 연구회가 설립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빅데이터 의정연구회, 해양레저 연구회, 교육 연구회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의원들은 각 연구회에 소속돼 전문 교수나 강사와 함께 해당 분야를 연구하고, 정책 보고서를 쓰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

4차 산업연구회가 설립된 이후 의원들에게 인식변화가 생기면서 전국 기초의회 처음으로 '종이없는 스마트 의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의정에 태블릿PC를 활용해 과도한 인쇄물로 인한 예산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고, 양방향 디지털 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명원 의회 의장은 "평균 나이가 60대인 의원들이지만 4차 산업연구회 설립 이후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고, 올해 2차례 태풍이 왔을 때도 긴급 화상회의를 여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의정연구회장을 맡은 김백철 의원은 "인구추계나 지역 교통량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신호등·주차장 설치 등의 정책을 어떻게 펴야 할지 방향성 알 수 있다"면서 "집행부가 올린 예산이 적정한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해양레저 연구회장인 김정욱 의원은 "주제를 정해서 토론회를 열고, 강사나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를 하게 된다"면서 "설립 6개월 이후에는 연구단체 이름으로 용역도 발주할 수 있어 전문적인 정책 발굴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기초 의원의 자질을 낮게 평가하는 국민들의 시각이 만연한 상황에서 이를 탈피하고자 하는 해운대구의회 시도는 눈길을 끈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국 기초의회는 정책 개발에 무관심한 게 현실이다.

부산경남미래정책에 따르면 올해부터 행정안전부가 기초의회 정책 개발 강화를 위해 1인당 500만원의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부산 16개 구군 중 해운대구와 기장군의회를 제외하면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5개 구의회가 연구용역 자체를 포기하고 부산시의회는 확보 예산액의 25%조차 되지 않는 집행률을 보이는 등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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