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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항, 약속대로 내년 무안으로 갈까…광주시 결단 주목(종합)

송고시간2020-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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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시민 의견·전남도와 협력관계 고려해 결정할 것"

시민권익위, 공청회·여론 조사 후 시에 정책 권고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기로 약속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광주시의 결단이 주목된다.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 문제 해결이 연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민 사이에는 둘을 함께 보내는 '패키지'가 아닌 민간 공항만의 이전은 안 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광주 민간 공항이 무안 공항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두 공항을 합쳐 무안 공항을 국제 공항다운 공항으로 만들어 시·도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통합 시기와 관련해 그는 "지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도 상생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절한 시점에 광주시민 의견, 전남도와 협력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2021년까지 광주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통합하기로 2018년 8월 협약했다.

당시 광주시와 전남도의 별도 상생 협정문에는 민간 공항 이전과 함께 군 공항 이전도 전남도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전 지역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찾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무안공항 대합실
무안공항 대합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도는 국토부 종합계획, 2018년 합의 등을 근거로 내년까지 민간 공항을 합의대로 이전하라고 요구하지만,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협력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공항만 넘겨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 시장은 "민간공항 통합을 약속했을 때 대부분 시민이 '잘했다' 했고 그 바닥에는 군 공항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그러나 국방부에서 보낸 설명 자료 우편물을 전남 일부 시·군에서 뜯어보지도 않고 반송하는 상황에서 민간 공항을 줘버리면 군 공항만 광주에 계속 남아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시민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권익위원회에서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정책을 권고하면 그 내용과 전남도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할 때 입장을 밝히겠다"며 "그때까지 시·도민이 우려하는 분열, 갈등 등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에 정책을 권고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교수, 시의회, 공항소음대책위 관계자들과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결과가 뻔한 여론 수렴 절차는 협약 파기를 위한 명분 쌓기로 시·도 상생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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