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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자축구 맏언니 김정미 "되살아난 열정, 벨 감독님 덕"

송고시간2020-10-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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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전 부상 낙마

1년 5개월만의 대표팀 복귀전서 '클린시트' 활약

김정미 '페널티킥도 막지'
김정미 '페널티킥도 막지'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과 U-20팀의 경기.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가 상대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2020.10.26 hwayoung7@yna.co.kr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년 반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무실점'으로 활약한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맏언니 수문장 김정미(36·현대제철)는 "콜린 벨 감독님이 내 열정을 되살려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2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과의 신세계 이마트 후원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간 A대표팀 골문을 무실점으로 사수하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미가 1년 5개월 만에 치른 대표팀 경기였다.

김정미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5월 치른 소집 훈련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장면을 한국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힘겨운 재활 끝에 김정미는 소속팀 현대제철의 주전 골키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스페셜 매치를 앞두고 콜린 벨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소집훈련 소화하는 김정미
소집훈련 소화하는 김정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정미는 벨 감독의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감독님이 '나이는 안 중요하다'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불어넣어 주신다. 후배들과 똑같이 경쟁할 수 있도록 내 열정을 되살려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점, 20점, 30점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생활을 축구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서른 살 때부터 '맏언니' 수식어가 붙었는데,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후배들을 보듬는 언니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서른여섯 살의 나이지만, 앞으로도 A대표팀에서 후배들과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도 김정미의 경기력을 호평하며 '베테랑의 새 도전'에 힘을 실었다.

김정미는 이날 경기 후반전에 U-20 대표팀 강지우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벨 감독은 "김정미가 첫 슈팅을 쳐낸 뒤 집중력을 유지해 강지우의 리바운드 슈팅까지 막아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후배들 끌어안은 김정미
후배들 끌어안은 김정미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벨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부터 김정미를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프랑스 여자 월드컵 전에 한국의 평가전 경기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김정미 김정미의 활약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벨 감독은 "막상 본선 무대에서는 김정미가 보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다. '한국의 키 큰 골키퍼는 어떻게 됐는지 혹시 아느냐'며 주변에 수소문도 했다"면서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나서야 김정미가 큰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이어 "1주 동안 함께하면서 김정미의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여전히 야망을 가진 김정미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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