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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앞둔 이태원 긴장 고조…"이번엔 집단감염 막자"

송고시간2020-10-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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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들 '손님맞이' 준비…"특수 노리되 방역지침 준수"

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0.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긴장감과 '핼러윈 특수' 기대감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27일 오후에 찾은 이태원 거리는 5월 집단감염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듯 폐업한 가게들이 적지 않았지만, 일부 클럽과 주점은 핼러윈을 맞아 손님맞이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 클럽은 핼러윈 포스터와 함께 '무료입장'이라는 문구를 크게 써서 붙여놓았고, 또 다른 클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약접수를 홍보하느라 분주했다. 이 클럽은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몇몇 소규모 주점들은 호박랜턴 장식품을 이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자아냈고, 문 입구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포스터를 붙여놓았다. 구청에서 내건 방역 관련 현수막도 길거리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태원 주민들은 핼러윈 파티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

역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던 주부 A씨는 "파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태원 오는 사람들이 좀 늘었다고는 하지만, (또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가게들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주민 홍모(30)씨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네 상인들이 죽다 살아났다. 이번 핼러윈 때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 그땐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며 "나만 집 밖으로 안 나간다고 될 일이냐. 오는 사람을 어떻게 막겠나"라고 했다.

핼러윈 데이 앞두고 집합제한조치
핼러윈 데이 앞두고 집합제한조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매장 입구에 집합제한조치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10.26 yatoya@yna.co.kr

핼러윈은 이태원 상인들에겐 `대목'으로 통한다. 명확한 주최 단체가 있는 다른 문화행사와 달리 이태원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파티를 통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7차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27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동안 이태원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호성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은 "특수를 노려야 하지만 수익에만 욕심내지 말고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핼러윈을 잘 보내자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핼러윈 당일 번화가에 자발적으로 방역 게이트를 설치한다. 전신 소독, QR코드 인증, 체온측정을 마치고 게이트를 통과한 사람에게는 스티커를 붙여 방역의 빈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최근에 핼러윈 클럽 파티를 자제해달라고 방역 당국에서 계속 강조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일부 젊은 층에서 SNS로 핼러윈을 즐기자는 분위기가 있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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