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관광 문외한' 쟁점

송고시간2020-10-28 14:32

댓글

고은숙 예정자 "관광은 융복합 산업…훌륭한 경영 가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고은숙(53)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관광 분야 문외한인 예정자의 전문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답변하는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답변하는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제주=연합뉴스) 고은숙(53)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8 bjc@yna.co.kr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8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고 예정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은 물론 제주관광공사의 위기 타개책 등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안창남 의원은 "예정자는 국내 굴지 기업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른 만큼 다양한 능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관광 분야 전문성 면에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한 마케팅 능력을 갖췄다고 관광 본연의 전문성을 얘기해선 안 된다"며 "어려움에 부닥친 제주관광공사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호형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2008년 7월 출범할 당시 제주 관광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공사는 현재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시내면세점 사업 실패 등 총체적 경영 부실 상황"이라며 "누구도 사죄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 전문가, 경영 전문가가 아닌 관광에 문외한 마케팅 전문가가 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도민 사회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황국 의원도 "예정자는 제주를 잘 알지 못하고, 관광과 관련한 연관성이 없다. 특히 관광 마케팅, 관광 경영에 대한 경험도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도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다.

박호형 의원은 고 예정자가 제주 관광 정책 전략을 세우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질문하며 "미래전략위원회 정책고문단 중 한 명인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이 제주연구원장으로 내정돼 임명장을 받았고 이어 미래전략위원장인 예정자 역시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사실상 임명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 미래전략위가 원 지사의 사조직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제주관광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제주=연합뉴스) 고은숙(53)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20.10.28 bjc@yna.co.kr

이외에도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는 동안 문경운 의원이 고 예정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오영희 의원이 회사를 통해 간 연수 과정을 학력에 표기해 고 예정자의 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은숙 예정자는 "관광이라는 것은 하나만의 산업이 아니다. 모든 산업이 융합된 융복합 산업"이라며 "(저는) 융복합 산업의 핵심에 있었던 전자·통신 관련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했다. 브랜드의 마케팅이라 하면 시장과 소비자의 이해를 기반으로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공사의 통합마케팅을 함에 있어 관광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산업,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소비자를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훌륭한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은 인사 논란에 대해)정황을 볼 때 충분히 그러한 의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020년부터 제주에 내려와서 제주에 기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하던 과정에서 전임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의 추천으로 미래전략위원회 활동을 하게 됐다"며 "미래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는 14명의 위원 중에 원희룡 제주지사를 한 번도 못 본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8월부터 제일기획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법인장,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 옴니채널비즈니스 BE비즈니스본부장(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포스트코로나),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제주 관광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bjc@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