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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달러 대신 위안·루블화 결제 늘리자"

송고시간2020-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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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불안 속 달러화 의존 탈피·제재 위험 회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손을 잡았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제재시 자산이 동결되는 등의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연합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역내는 물론, 중국과의 거래에서 달러화나 유로화 대신 중국 위안화나 러시아 루블화 결제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EA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이다. [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EAEU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양측은 유라시아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문 출신인 세르게이 글라지예프 EAEU 통합·거시경제 장관이 지난 26일 화상 포럼에서 EAEU와 중국 간 거래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화 대신 각국 화폐 사용을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글라지예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자국 결제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경제활동 주체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인색하고 외국 통화로 결제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급진적으로 바꿔야하며 유라시아경제연합 고유의 화폐와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면서 "이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편리하고 효과적일 것이며 위험을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AEU 내 거래에서는 회원국 화폐를 이용한 결제가 전체 거래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EAEU와 중국 간 거래에서는 EAEU 회원국 화폐 사용률이 15% 수준이다.

미국과 다방면에서 대치 중인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며 대외 결제에서 달러화 의존을 줄여나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러시아와 중국 간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는 사상 처음으로 50% 미만인 46%를 기록했다.

2016년 러-중 간 무역거래에서 달러 결제가 약 9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진적인 변화다.

반면 올해 1분기 러중 간 유로화 결제 비율은 역대 최고인 30%로 올랐다. 위안화 결제 비율은 17%, 루블화 결제는 7% 정도였다.

SCMP는 중국과 러시아가 '탈 달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무역을 넘어 금융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 투자자들의 러시아 투자를 늘리기 위해 위안화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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