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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비겨도 K리그1 4연패…이동국은 아름다운 '피날레' 준비

송고시간2020-10-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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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최종전 출전 여부 관심…"우승컵 들고 은퇴하는 멋진 경험 기대"

이동국은 2009년 3월 대구FC 상대로 '전북 데뷔골 & 프로통산 1호 퇴장' 인연

'K리그 전설'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내달 1일 대구와 은퇴경기
'K리그 전설'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내달 1일 대구와 은퇴경기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은퇴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이 무려 22시즌 동안 땀 흘린 그라운드와 뜨거운 작별을 준비한다.

그의 K리그 마지막 무대는 11월 1일 오후 3시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에야 개막한 K리그1은 27라운드로 시즌이 축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31일과 11월 1일 치러지는 최종전을 통해 챔피언과 2부 강등팀을 결정한다.

가장 우승 트로피에 근접한 팀은 전북 현대다.

전북은 26라운드까지 승점 57(득점 44·골 득실+23)로 2위 울산 현대(승점 54·득점 51·골 득실+28)를 승점 3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최종전에서 승점 1만 따도 자력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대구를 두 차례 만나 모두 2-0으로 이겼다.

더불어 대구는 중원의 핵심 자원인 정승원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악재를 떠안은 상태다.

전북이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시나리오는 한가지 뿐이다. 전북이 대구에 패하고, 울산이 최종전 상대인 광주FC를 꺾는 것이다.

이러면 두 팀의 승점은 똑같지만 26라운드까지 다득점에서 전북을 7골이나 앞선 울산이 우승할 공산이 크다.

울산의 중앙 수비수 불투이스와 스트라이커 비욘존슨이 25라운드 '레드카드' 여파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인 것도 전북에는 호재다.

우승 다툼하는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과 울산 김도훈 감독
우승 다툼하는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과 울산 김도훈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승을 못 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전북은 최종전에서 울산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울산은 최종전에서 비겨도 우승이었지만 포항에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다득점 1골 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1년 전 우승 경험이 곧바로 이번 최종전의 좋은 교훈이라는 점을 전북은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최종전을 앞두고 '겸손함'과 '진중함'을 유지하는 상태다.

무엇보다 전북 선수들은 '라이언킹' 이동국의 K리그 고별무대를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동국도 28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은퇴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럴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동료들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우승을 확정하면 K리그1 우승 시상식에 이어 이동국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구단도 이동국이 최종전에서 그라운드를 뛰고 나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후반전에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이동국이 대구전에 나서려면 우승을 확신할 수 있는 경기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2009년 3월 대구FC를 상대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동국
2009년 3월 대구FC를 상대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동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동국은 최종전 상대인 대구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9년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동국은 그해 K리그 2라운드 대구전에서 혼자서 2골(페널티킥 1골 포함)을 뽑아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터진 득점은 이동국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이동국은 대구전에서 데뷔골의 기쁨도 맛봤지만, 자신의 프로통산 1호 퇴장까지 경험했다.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이동국은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리고 나서 세리머니로 코너 플래그를 걷어차 넘어뜨렸다.

하지만 주심은 기물 파손에 관련된 행동으로 보고 반스포츠적 행위로 규정해 옐로카드를 꺼냈고, 전반에 옐로카드를 받았던 이동국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제2의 전성기'의 시초가 된 전북에서 이동국의 첫 득점과 첫 퇴장의 상대가 대구였고, 공교롭게도 현역 생활을 끝내는 마지막 경기 상대도 대구가 됐다. 대구전에 출전하면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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