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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폭력의 악순환 대체해야" 이슬람권 니스 참수테러 규탄

송고시간2020-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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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맹주' 이란·사우디와 요르단·카타르·레바논 등

최근 프랑스와 긴장관계 터키도 규탄대열 동참

29일(현지시간) 흉기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 바깥에 놓인 추모 초. [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흉기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 바깥에 놓인 추모 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슬람권도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발생한 흉기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날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0대 청년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고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마치 참수를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였고 다른 피해자 한 명도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니스에서 벌어진 테러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성과 사리분별이 혐오발언과 도발, 폭력의 악순환을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그리고 내가 그대(무함마드)를 사도로 보냄은 단지 존재하는 모든 것에 자비를 베풀기 위해서라'는 코란 구절을 인용하며 "극단주의는 극단주의를 낳고 추악한 도발로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묘사된 만평을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한 것을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트위터로 "이번 테러공격을 강력히 비판하고 규탄한다"면서 "사우디는 모든 종교와 인간의 믿음, 상식에 반해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어떤 행동도 철저히 거부해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에서도 한 남성이 프랑스 영사관 경비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범죄"라고 부르며 "종교와 인권의 가치와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안정과 안전을 흔들려는 목적의 모든 범죄를 비판한다"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놨다.

중동에서 카타르와 레바논도 규탄대열에 동참했다.

시리아와 리비아 문제 등을 두고 최근 프랑스와 긴장관계를 형성해온 터키도 외무부 성명으로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테러와 폭력에 맞서는 프랑스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무장관은 이날 펀자브주(州) 물탄에서 열린 무함마드 탄신 축하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 "파키스탄은 이번 사건과 같은 일에 반대하며 어디서 폭력행위가 벌어졌든 규탄한다"고 말했다.

쿠레시 장관이 참석한 행사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무함마드 묘사 만평을 옹호한 것을 비판하는 반(反)프랑스 구호가 외쳐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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