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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한다…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종합)

송고시간2020-10-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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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개미들 반대에도 외국인·기관 지지로 무난히 통과

배터리 적기 투자로 글로벌 1위 지위 유지…"상장 시기는 미정"

LG화학 '배터리 분사' 주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으로 향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seephoto@yna.co.kr(끝)

LG화학 '배터리 분사' 주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으로 향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seephoto@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화학[051910]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 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주총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거리두기를 한 가운데 80여명의 주주가 입장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됐다.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킨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로 잡혔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천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물적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천억원 정도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시설 투자 금액 증가로 현재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분사 결정으로 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의 다른 부문의 재무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고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LG화학측은 LG화학의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분할이 되는 만큼 반드시 상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래픽] LG화학 배터리 사업 시작부터 분할 결정까지
[그래픽] LG화학 배터리 사업 시작부터 분할 결정까지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LG화학은 앞으로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화학측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분사를 통해 앞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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