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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 고구마가 처음 들어온 사연은?

송고시간2020-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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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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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조선시대 춘궁기 때 백성들의 굶주린 배를 달래주었던 고구마.

구황작물에 속하는 고구마는 지금도 어린이 간식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역사는 유구하다.

고구마를 처음 들여온 이는 조선시대 후기 문신 조엄(1719∼1777년) 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1764년 당시 조선통신사로 파견됐던 조엄 선생은 대마도에 들러 고구마를 보고 조선에 있는 백성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에 조엄 선생은 일본에서부터 보관법과 재배법을 직접 익혀와 부산 영도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고구마를 심기 시작한 지금의 영도 동삼동, 청학동 일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 재배지인 것이다.

이후 영도에서 나는 고구마는 '조내기 고구마'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대마도와 토질이 비슷하고 인근에 초량 왜관이 있다는 이유로 영도가
재배지로 선정됐다"며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영도에서 시작된 고구마 종자는 전국으로 전파됐고, 전국에 있는 가난한 백성들의 먹거리로 활용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부산 영도에는 고구마가 나고 있지 않다.

개발과 함께 재배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영도에 사는 일부 노년층만이 조내기 고구마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다.

일부 문헌에 따르면 조내기 고구마는 1900년대 초반까지 재배했고, 크기는 작으나 단맛이 아주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영도에서도 본격적으로 조내기 고구마 홍보에 나섰다.

영도구는 조내기 고구마를 기념하고자 최근 역사와 문화공간이 접목된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및 체험광장'을 개관한 상태다.

영도구 관계자는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 기념관 건립을 통해 고구마 시배지로서 영도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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