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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DJ-바이든 인연' 언급…바이든 "매우 감사"

송고시간2020-11-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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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바이든 후보수락 연설에 담긴 시 구절 인용도

靑 "통화 시각 오전 9시, 우리 요청을 바이든 측이 수용한 것"

문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통화
문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0.11.12 [청와대 제공·AP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에 12일 이뤄진 첫 통화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한파인 덕에 서로의 공감대를 찾기 쉬웠던 만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인연을 언급했다고 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1980년대 초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부터 교분을 쌓아 햇볕정책을 열렬히 지지했고,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 중 하나로 김 전 대통령을 꼽았다.

2001년 미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을 당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선물 받은 넥타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보관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 시절 노력한 것을 우리 국민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했을 때 인용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도 인용했다.

셰이머스 히니는 문 대통령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전설적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지난해 12월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서재에서 꺼내 온 것"이라며 셰이머스 히니의 친필 서명이 담긴 시집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다.

청와대는 통화 시각을 조율하는 과정 역시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통화 시간인 오전 9시는 우리가 제안했다"며 "업무 시작에 가장 편안한 시간을 우리가 먼저 정했고, 바이든 당선인 측이 이를 수용해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보다 30분 먼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한 점을 부각한 데 대해서는 "일본이 이겼다는 식의 보도가 있는데 정상 간 통화는 상호 조율해 편안한 시점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먼저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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