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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원웅 반성하라"…광복회장 역사관 비판 재점화

송고시간2020-11-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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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도의원 "진정한 친일 청산 외쳤던 원희룡 기억"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난 광복절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 비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17일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17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은 17일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지난 8·15 광복절 제75주년 경축식 당시 원희룡 지사의 축사 장면과 2005년 3월 17일 CBS 시사저널 프로그램에서 지만원과 원희룡의 '한국 사회 진짜 보수는 누구인가'에 대해 토론한 영상을 틀어 보였다.

원 지사는 8·15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우리 국민 대다수와 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 있다"며 유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 "(일본 강점기를 살던 선조들은) 태어나 보니 일본 식민지였고 거기에서 일본 식민지의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경로를 살았던 많은 사람이 있다"며 "비록 모두가 독립운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던 것이 죄는 아니다"고 말했다.

15년 전 토론 영상에서 원 지사는 "프랑스는 우파가 앞장서서 10만명 가량을 숙청했다. 저는 그런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민족정기를 세우기 위해 우파가 앞장서서 과거의 친일을 청산해줄 때 이 땅에 진정한 보수가 국민들의 마음에 와닿는 보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에 대한 애정과 긍지가 심장 속에 없으면 보수가 아니다. 우파가 아니다. 민족이라는 가치를 우선시하지 않는 우파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민족주의의 기반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17일 제38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17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박 의원은 일면 상반된 주장을 하는 듯한 영상 자료에 대해 "8·15 기념식 당시 '원희룡은 지사직을 내려놓고 정당인으로 돌아가라'며 극한 표현을 쓰면서 개인 성명도 발표했다"며 "태어나보니 식민지여서 어쩔 수 없다? 저는 분노했다. 누구도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서 힘없고 백 없이 살았던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해서 뭐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논리라면 이완용, 이광수, 최남선 같은 사람들 다 용서받아야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족주의 기반 없이 보수는 있을 수 없으며, 진정한 친일 청산이 전제돼야만 새로운 사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외쳤던 원희룡을 기억한다. 그런 마음으로 제주도민과 국민을 대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맥락이 필요하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당시 웬만한 친일 청산을 주장했다면 그냥 박수 치고 넘어갔을 것이다. 안익태와 역대 21대 육군참모총장 모두 친일파로 몰았다"며 "제주도지사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일, 반일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가르고 역사를 쪼개는 그런 인식, 그러한 정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 김원웅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과거 토론 때나 8·15 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다. 독립국가로서 민족의 생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가 할 일을 하고, 제 철학을 가지고 역사관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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